김규찬 중구의원, 조속한 중학교 설립 및 통학대책 촉구
영종하늘도시 학교 조성계획도
인구 1만7천명이 살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에 중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하는 현실로 바뀌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자가용으로 학생들을 통학시키고 있는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
인천 중구의회 김규찬 의원(노동당)은 18일 진행된 중구의회 제231차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영종하늘도시가 처한 교육현실을 지적하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03년 8월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조성되기 시작한 영종하늘도시는 1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해 10,405세대 17,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초등학교 2개교 56학급에 1,367명의 초등학생이 다니고 있으나, 근처에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여전히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하늘도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6-7km를 통학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대중교통조차 자주운행하지 않아, 부모들이 자가용으로 매일 등하교를 시키는 등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김규찬 의원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으로 인천시 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수립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09년 10월 영종하늘도시 9개블럭 10,405세대 아파트 모집공고를 하면서 같은 시기에 영종초등학교, 영종중학교, 영종고등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했지만, 영종초등학교는 아파트 분양 공고 인접 지역에 설치하면서도, 영종중학교와 영종고등학교는 아파트 분양 지역에서 6-7km나 떨어진 곳에 설립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인천시 교육청의 이러한 학교 배치는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89조 학교의 결정기준 제1항 제10호 및 제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2-3,000세대를 1개 근린구역으로 하여 초등학교는 2개근린구역에 1개교, 중.고등학교는 3개근린구역에 1개교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인천시교육청이 이를 지키지 않고 6-7km 떨어진 곳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영종중학교와 영종고등학교가 설치된 지역에는 대단위 아파트 분양공고가 나지도 않고 추가로 초등학교가 설치 되지도 않은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의 잘못된 학교 수급계획으로 하늘도시 수백명의 중학교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청이 하루 빨리 아파트 밀집지역에 중학교를 조기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학교가 설치될 때까지 중학생들이 현재 위치하고 있는 영종중학교 통학 편리를 위해서 통학버스를 운영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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