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맥 타당성 조사, 중투심 거쳐 2024년 첫 삽 목표
인천경제청 특별회계 활용 재정사업 추진... 2025년 준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형 오페라하우스·뮤지엄을 건립하는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시작으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을 위한 행정절차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리맥(LIMAC,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및 중투심, 건축협의, 실시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거쳐 2024년 초엔 착공한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아트센터인천 1단계 사업으로 건립돼 현재 운영 중인 콘서트홀 옆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1,300㎡, 1,515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9700㎡ 규모의 뮤지엄(전시시설)을 짓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2,200억원으로,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를 활용한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며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2단계 사업은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정산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 2018년 이후 수년째 표류해 왔다.
2단계 사업엔 1단계 사업의 잔여사업비(개발이익금에서 공사비용을 제한 값)를 투입키로 했는데, 포스코 측이 주장하는 잔여사업비는 608억원인 반면 인천경제청의 검증 용역에선 1,300억원 가량이 추산됐기 때문이다.
사업은 지연을 우려한 인천경제청이 일단 포스코건설의 주장을 인용해 잔여사업비는 600억원 가량만 반영하고 나머지는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재개될 수 있었다.
공사비 문제는 NSIC가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낸 부당이익 반환소송 결과에 따라 추후 처리하겠단 것이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이 진행하고 있는 2단계 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은 내년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