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뿌리 깊은 실학자, 윤동규의 날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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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뿌리 깊은 실학자, 윤동규의 날 행사 '풍성'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12.30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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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문화원, 30일 ‘소남 윤동규의 날’ 행사 개최
3부로 진행… 고유제, 기념행사, 학술대회
소남 윤동규 현양사업 및 문집출판을 알리는 고유제가 오전 10시 남호정에서 진행됐다.

 

인천시 남동문화원은 30일 소남 윤동규 선생의 탄신 326주년을 맞아 ‘소남 윤동규의 날’ 행사를 소래아트홀 대공연장 등지에서 개최했다.

남동문화원은 지난해부터 소남 윤동규의 생일인 12월 30일을 ‘소남 윤동규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고유제 ▲2부 기념행사 ▲3부 학술대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소래아트홀 대공연장 입구에는 소남 윤동규의 유물 사진이 전시됐다.

 

주민들과 함께 떡메치기 행사를 진행했다.

 

고유제는 이날 오전 10시 남호정(남동구 도림동 소재)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제사에 앞서 신홍순 남동문화원 원장은 지역 주민들과 인절미 떡메치기 행사를 열고 완성된 인절미를 주민과 행사 참여자들고 나누었다.

이번 고유제는 소남 윤동규 현양사업 및 문집출판을 알리기 위해 치러졌다. 소남의 9대 종손 윤형진 씨와 도림동 유지 6명이 제관을 맡았다.

소남은 도림동과 인연이 아주 깊다. 인천시 소성현 도남촌(현 남동구 도림동)에서 대부분의 생을 보냈으며 본인의 호 소남도 소성과 도남촌을 합한 것이다.

 

인천시 여창 가곡반의 시조창 공연으로 기념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기념행사는 ▲시조창 ▲내빈소개 ▲경과보고 ▲표창장 수여 ▲위촉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도성훈 인천교육감, 유정복 전 인천시장,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인천시 여창 가곡반이 시조창을 공연했다.

경과보고에서는 올해 진행한 역점 사업을 소개하고 2022년, 2023년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남동문화원은 올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수장고에 보관된 소남 윤동규의 유물을 7,000여 컷 촬영해 디지털로 변환했으며 유물 2,000여 점은 추후 인천박물관 소남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남선생문집’과 ‘소남종가 시권’, ‘명문’, ‘간찰’ 등을 탈초 및 해제하고 출판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남 윤동규를 알렸다.

이외에도 소남 인성학교 개설, 인천시립박물과 및 실학박물관과 MOU체결, 학술회의 2회 공동 개최, 소남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 소남학회 출범, 디지털 기념관 구축 등을 역점 사업으로 펼쳤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남동문화원은 ‘소남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소남기념관은 유물 전시를 통해 역사문화 연구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실질적인 실학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 원장은 “20년 전에 소남 선생의 방계 후손으로부터 소남 윤동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 남동문화원장이 되고 ‘소남 선생을 현양해야겠다’라는 꿈을 천천히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소남 윤동규 선생이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5년 후 소남학을 공부해 박사가 되는 사람이 200명은 되리라 생각한다. 소남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신홍순 남동문화원 원장이 김보경, 이루이, 장서준, 장지훈 어린이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소남 윤동규 현양 사업에 헌신한 한기홍 남동문화원 이사와 조은강 남동문화원 기획예산팀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홍순 원장이 ‘동몽수지’ 책자 모델로 활동한 김보경, 이루이, 장서준, 장지훈 어린이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소남인성학교장(한기홍) ▲소남윤동규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위원(강연수, 박준, 윤민용, 윤중덕, 천수근) ▲남동문화부설 향토사연구소 소장(송성섭) ▲소남학회 회장(허경진) 등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박혜민 강사가 '곤여도설의 조선 전래와 그 판본 검토'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10월 25일 실학박물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학술회의가 남동문화원과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이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최됐다.

사회자는 남동걸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토론좌장은 권오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인천의 실학자 소남 윤동규의 학문세계를 주제로 모두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먼저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와 박혜민 연세대 강사가 ''곤여도설'의 조선 전래와 그 판본 검토 - 윤동규의 필사본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에대한 토론에는 신진식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두번째 논문은 원재연 인천학연구원 연구교수가 '18~19세기 소남 공동체의 성립과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는 조지형 전남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어 구지현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소남이 성호에게 보낸 서간의 성격'을 주제로 발제하고 송성섭 남동문화원 연구위원이 토론에 나섰다.

이어 '만사와 제문으로 본 소남 윤동규'를 주제로 백진우 전주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발제하고 윤재환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심경호 교려대 명예교수가 '소남 윤동규 종가 소장본 시권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제하고 이홍식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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