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면적 문제 등으로 갈등이 빚어졌던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시 부평구는 16일 공병단 개발사업 예비우선시행자로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구와 주민의 요구를 담아 개발 진행, 기부채납시설 연면적 축소 금지, 상업시설 연면적 확대 노력, 장례식장 설치 제한 등 내용이 담겼다.
리뮤메디시티부평은 교보증권을 대표사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건설, 안은의료재단, HAMC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정부 계획에 따라 공병단이 이전한 부평구 청천동 325번지 일원을 복합쇼핑몰, 주거·문화공간,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차순위권자인 하나증권 컨소시엄이 일부 평가 항목을 문제 삼아 법원에 선정 결과 무효 확인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어 왔다.
일부 주민들은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와 상업시설 면적 확대 등을 요구하며 구 홈페이지에 집단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처분 신청의 경우 지난 2월 기각을 받았지만 본안 소송 결과, 일부 주민 반발, 국방부 협의 과정 등은 변수로 남아 있다.
구는 예비시행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토지관리기관인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 부지는 지난달 토양오염정화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시행자뿐만 아니라 이 사업을 응원해 준 많은 지역주민과 지속 협력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