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영종 이슬람 사원 발언에 시끌... 중구 “허가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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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영종 이슬람 사원 발언에 시끌... 중구 “허가 어려울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4.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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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유튜버 다우드킴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올린 인천 토지 매매 계약서. 사진=다우드킴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수백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반대를 우려하고 있다.

17일 중구 등에 따르면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킴은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건축 허가 신청은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

구는 개발행위 허가 심의에서 주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데 이 부지 인근 도로 여건 등이 여의찮아 종교집회장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지는 건폐율 20%, 용적률 최대 80%의 자연녹지지역으로 허가가 나더라도 100㎡ 이하 소규모 건물을 지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주변 여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현재로선 허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허가를 받을 경우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부지 284.4㎡를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부지 주변에는 공동주택이 없지만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영종역과 하늘고등학교 등이 있다.

영종도 주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슬람 종교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주민 생존권 문제, ’인근에 교도들이 몰릴 우려가 크다‘ 등 반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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