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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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설계 공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5.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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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 1만5,415㎡에 연면적 2만560㎡ 규모로 건축
건축 공사비 758억여원, 설계용역비 34억87만원, 용역기간 360일
바이오 기업에 입주공간·공동실험실·연구장비 제공, 투자유치 지원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인천시가 지난 2021년 유치한 ‘K-바이오 랩허브’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바이오 랩허브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제안) 공고’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 1만5,415㎡에 연면적 2만560㎡(±3%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의 ‘K-바이오 랩허브’(교육연구시설) 건축설계를 공모하는 내용이다.

건축물 동수와 층수는 다양한 방식의 제안이 가능한데 지상층(사무실, 연구실, 커뮤니티 공간)은 기능별로 건물동 구분을 권장했다.

건축 공사비는 758억6,600만원, 설계용역비는 34억87만원(부가세 및 손해배상보험료 포함),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60일이다.

참가자격은 10년 이내 교육연구시설 중 연면적 6,850㎡ 이상 직업훈련소 또는 연구소 단일 설계용역(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 용역 중 어느 하나) 실적이 있는 건축사사무소 개설·등록자이며 외국 건축사는 국내 건축사사무소와 공동이행방식으로 참여(대표 계약자는 국내 건축사) 가능하다.

공동응모는 3개사 이내, 최소 참여비율 5% 이상이다.

당선자는 건축, 토목, 기계, 조경, 전기, 소방, 통신 분야 등을 포함해 설계해야 하며 전기·통신·소방 등의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분야별 설계적격자와 공동도급(분담이행방식)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K-바이오 랩허브’ 설계공모 일정은 ▲10일 참가등록(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 ▲14일 오후 3시 현장설명회 ▲16일 질의서 접수 ▲20일 질의서 회신 ▲28일 응모안 접수(인천경제청 신성장산업유치과) ▲6월 7일 오후 2~5시 응모안 심사 ▲12일 심사 결과 발표다.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30% 이상이면 3점, 20% 이상~30% 미만이면 1점의 가점을 준다.

최우수작 1점에는 설계권을 부여하고 입상작 1~4점에는 1,000만~4,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집적지)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의료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고 관련기관(산업계·학계·병원·연구소·벤처캐피탈 등 투자기관)을 집적하는 플랫폼이다.

'K-바이오 랩허브'의 지원 범위(자료제공=인천경제청)
'K-바이오 랩허브'의 지원 범위(자료제공=인천경제청)

 

바이오 신생기업에 입주공간, 공동실험실,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고 산·학·연·병 협력, 투자유치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번 건축설계 제안공모 지침서에는 ‘K-바이오 랩허브’의 지원 범위가 의료바이오 8대 분야(단백질 의약품, 치료용 항체, 백신, 효소 의약품, 세포 및 조직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저분자 의약품, 약물 전달 시스템), 지원 기업은 60개(창업 초기 50개 이상, 창업성장 10개 이하)로 각각 명시됐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공모에서 대전, 충북, 경남, 전남 등을 따돌리고 선정된데 이어 2022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정부의 예타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비 300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신규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건설사업 등은 기획재정부가 선정과 조사(한국개발연구원 또는 한국조세재저연구원)를 맡지만 국가연구개발사업(R&D)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과 조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를 수행한다.

‘K-바이오 랩허브’는 예타를 통과했지만 총사업비가 5,400억원(국비 3,324억원, 시비 2,076억원)에서 2,726억원(국비 1,095억원, 시비 1,550억원, 민자 8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총사업비는 건축비, 장비구입비, 운영비 등이다.

또 2023년 착공해 건축과 장비 도입을 끝내고 2026년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지연되면서 2028년 이후에나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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