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인천 배다리 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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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인천 배다리 구 조흥상회,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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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 조흥상회. 사진=문화재청
인천 구 조흥상회. 사진=문화재청

 

배다리 지역의 도시화 과정을 보여주는 인천 구 조흥상회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구 조흥상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9일 예고했다.

구 조흥상회는 인천시 동구 금곡동에 있는 건축면적 74.379㎡, 지상 2층 상업시설로 1955년 지어졌다.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구 조흥상회가 당시 지역주민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인천 도시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만큼 뛰어난 가치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과거 배다리 지역 상권과 지역민 삶을 표상했던 곳으로 해방 이후 현대기로 넘어가는 1950년대 건축의 시대적 특징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다리는 과거 매립 이전 바닷물이 작은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어 수산물을 실은 배가 정박하던 다리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일대에는 근대기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등록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등록문화재는 국보나 보물 등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유산 가운데 건설·제작·형성 이후 50년 이상이 지나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뜻한다.

이달 17일부터 기존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으로 중심으로 한 법·행정 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이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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