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사업 총회에서 분뇨 테러가 발생하는 등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산곡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총회 현장에서 오물 테러가 발생했다.
현장 바닥에는 분뇨로 보이는 다량의 오물이 곳곳에 흩뿌려져 있었다.
조합 한 관계자는 총회를 방해하기 위해 비닐봉지에 담아온 오물을 바닥에 뿌리고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지금 거기 난리다’, 조합원 해임에 대해 말이 많다. 인분도 던지고 했다던데 참혹하다’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곡6구역은 현재 사업 지연과 집행부 비리 의혹 등으로 조합 내부 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도 현 조합장 해임 안건 등을 처리하기 위해 열렸으며 조합원 1,147명 가운데 찬성 614명, 반대 1명, 무효·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산곡6구역은 부평구 산곡동 10번지 일원 12만3549㎡에 지하 3층~지상 33층, 22개 동 총 2,706세대 대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GS건설, 코오롱 컨소시엄은 현재 이주를 완료한 뒤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철거 작업은 연말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 내부 갈등에는 관여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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