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텀블러 오래 쓰는 것이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가장 좋아
'텀블러 나눠 쓰고 오래 쓰기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
인천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에 나선다.
시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들로부터 기부받은 텀블러 700여개(재사용 500여개, 미사용 200여개)를 제29회 환경의 날인 5일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준다고 2일 밝혔다.
텀블러(다회용컵)는 스테인리스 등 견고한 재료로 만들어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을 대체해 오랫동안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2년가량 사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33배 줄일 수 있어 30년 수령의 소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한 개의 텀블러를 장기간 쓰는 것이 환경적으로 가장 좋지만 버리거나 그냥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시가 자원 낭비를 막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시는 기부받은 텀블러를 세척·살균 후 환경오염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생분해성 비닐로 진공 포장해 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을 300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텀블러 나눠쓰고 오래 쓰기 범시민 캠페인’으로 확대해 ‘2045년 인천 탄소중립 시민 실천 행동’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백민숙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텀블러를 2,045회(5년 6개월) 사용하면 30년생 소나무 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어 환경을 위해서는 한 개의 제품을 오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차원에서 ‘텀블러 나눠쓰기 캠페인’을 범시민 환경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