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1·2호선 30개 역에 집화센터
일반배송 1,500원부터, 당일배송 2,500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
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반값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투데이택배 고객센터(1544-6213)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반값택배’는 소상공인이 발송할 물건을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역사 내 집화센터에 직접 입고하면 도시철도를 통해 서브집화센터로 옮긴 후 택배사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은 연간 120건까지 ‘반값택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배비는 일반배송이 1,500원~3,900원(5㎏·100㎝ 이하 1,500원, 10㎏·120㎝ 이하 2,500원, 15㎏·140㎝ 이하 3,900원)이고 5㎏·100㎝ 이하 규격만 취급하는 수도권 당일배송(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 부천, 서울)은 2,500원이다.
택배비 평균 시장가인 당일배송 4,400원, 일반배송 3,500원의 약 절반 가격이다.
시는 제1회 추경에서 ‘소상공인 반값택배’ 예산 30억원을 확보하고 1톤 전기차 19대 추가 확보에 이어 도시철도 역에 설치하는 집화센터 설계 및 택배사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화센터는 올해 인천도시철도 1·2호선 57개 역 중 30곳에 두고 내년 7월부터는 전체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이달 1일부터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에 따른 ‘업체방문 픽업서비스’ 제공 대상을 기존 1,500개 업체에서 전체 소상공인(강화·옹진 제외, 약 37만여명)으로 확대했다.
‘업체방문 픽업서비스’는 소상공인 배송 물품을 순회집화를 통해 신속하게 공동물류센터로 모아 택배 배송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용료는 일반배송이 2,500원~4,900원(5㎏·100㎝ 이하 2,500원, 10㎏·120㎝ 이하 3,500원, 15㎏·140㎝ 이하 4,900원), 당일배송이 3,500원(5㎏·100㎝ 이하)으로 평균 시장가보다 약 25% 저렴하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대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저가 공세 등으로 소상공인들은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는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지하철을 활용하는 친환경적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성공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