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회와 2022년 21회 대비 큰 폭 증가 예상
주의보 발령 시 실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 당부
인천시가 8월에 접어들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고농도 오존(O₃) 발생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올해 4월 19일 동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오존주의보가 현재까지 26회 발령돼 8월에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27회, 2022년 21회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기도 및 폐 손상과 감각기관(눈·코 등)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는 오존 경보제에 따라 25곳의 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 측정한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 이상이면 주의보, 0.3㏙ 이상이면 경보, 0.5㏙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발령된 오존경보는 모두 주의보(2019년 20회, 2020년 21회, 2022년 54회, 2023년 27회, 2024년 7월 현재 26회)로 경보와 중대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다.
시는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질소산화물 배출사업장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특별점검과 산업·수송 분야 오존 집중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존 경보 문자서비스를 받고 싶은 시민은 시 홈페이지(시민참여→문자알림신청→대기환경정보)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장마가 끝나는 8월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햇빛도 강해져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오존은 기체상 물질로 미세먼지와 같이 마스크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