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쟁 도시 있지만 비공개, 대회장인 컨벤시아 및 숙박시설과 교통망 점검
오는 11월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제28차 대회 폐막식 때 내년 개최지 공식 발표
인천시가 내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세계한인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송도컨벤시아를 찾아 현상 실사를 실시했다.
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등 3명이 13일 송도컨벤시아를 방문해 내년 10월 국내에서 개최할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신청한 시의 제안 브리핑을 받고 숙박시설, 교통망 등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1981년 4월 미국 LA에서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로 출범해 1990년 12월 서울 코트라로 본부를 이전했고 1994년 1월 민법에 따른 사단법인으로 전환했으며 2011년 10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로 단체 명칭을 변경했다.
이 단체는 70개국에 148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정회원은 7,000여명, 차세대회원은 2만6,0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매년 10월 해외와 국내에서 번갈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열고 있다.
내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인천 외에 유치 신청 도시가 있지만 세계한인무역협회가 비공개 원칙을 견지하고 있어 공개가 어렵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는 지난 5월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경제교류 협력 및 투자유치 획대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7월에는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이달 중 내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하고 오는 10월 29일~11월 1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막식 때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시는 지난달 12일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업체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유치를 신청했다”며 “현장 실사단의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내년 대회 유치가 결정되면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