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항 크루즈 항로 개설 등 크루즈산업 전반의 협력체계 구축 목표
인천시가 중국 칭다오시와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시는 26일 칭다오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크루즈산업 포럼’에서 ‘인천-전북-칭다오 다모항 크루즈 국제협력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가 참가했는데 인천시, 전라북도, 산둥성, 칭다오시 관계자가 신규 노선 개설 등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협력키로 하고 국제협력 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다.
선언은 인천~칭다오 간 다모항 크루즈 항로 개설, 크루즈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 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 크루즈산업 전반의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과 칭다오는 1995년 9월 우호도시 결연 이후 상호 방문,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왔으나 2017년 국내 사드 배치 결정에 다른 한한령, 2020년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크루즈 관광이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조치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달 열린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중국 관계자가 크루즈 세션 패널로 참석하는 등 교류가 재개됐고 이번 ‘다모항 크루즈 국제협력 선언’으로 이어졌다.
시는 인천~칭다오 간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고 두 항을 모항으로 하는 인천형 테마 크루즈를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어 크루즈 모항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칭다오시와 협력해 글로벌 항만의 동반자로 성장하면서 지방경제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다모항 크루즈 국제협력 선언’의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