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미 작가 세 번째 개인전 ‘뒷길’ - '난쏘공의 영희들' 29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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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미 작가 세 번째 개인전 ‘뒷길’ - '난쏘공의 영희들' 29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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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0.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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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지하 가천갤러리에서 7일 개막, 30일까지 전시

 

한영미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7일(월) 개막해 30일까지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지하1층에 위치한 가천갤러리에서 열린다. ‘뒷길’을 주제로 작품 29점이 걸린다.

한영미 작가는 인하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인천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9년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연필화만으로 그려 '갇힌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연 후, 2022년 한중문화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는데, 인천 북성포구와 인천 사람들의 모습을 수채화와 유화, 연필화를 섞어 그린 작품 29점이 전시했다.

2년 만에 갖는 이번 세 번째 개인전에서 한영미 작가는 유화를 통해 주로 조세희 소설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려냈다. '입주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집을 나간 어린 영희의 야멸찬 시선, 영희를 찾아 나선 오빠 영호의 불안과 울분' 등을 상상적으로 그려내려 노력했다고 작가는 말한다.

“제각기 길을 잃고 만만치 않은 삶의 무게로 무리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림자, 그 얼굴들을 표현하려고 애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에는 주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얼굴을 그렸다. 1970년대 말 조세희 작가가 소설 난쏘공을 통해 그려낸 이런 인물들은 오늘날에도 우리 곁에 여전히 존재하는 도시민들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미대에서 그림을 전공하지 않고 사숙하면서 시우회 등의 모임을 통해 그룹전을 하다 화가의 길을 걷게 된 작가는 작품 활동 10년 만에 비로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즐거운 작업이 되어서 기쁘다고 말한다.

전시 첫날인 7일은 오후 2시 오픈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30 ~ 오후 5:30. 토·일·공휴일 휴관하나 작가 동반 시에는 관람이 가능하다.

 

영희 연작 1
영희 연작 
영희 연작
영희 연작
영희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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