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다음 달 부평역 일대에서 열린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11월 2일 부평역 광장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조직위는 "우리는 지속해서 성소수자 혐오의 시대라고 기록할 만한 공권력 차별에 시달려왔다"며 "지난해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으로부터 퀴어 영화를 상영하면 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폭압적 권고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의 말이 아닌 환대의 미소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평등과 존엄을 위해 연대하는 이들의 함성으로 광장과 거리를 채우겠다”며 "평등과 연대의 정신으로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을 외치며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당일 오후부터 각종 무대 행사와 공연으로 꾸며지며 행사장 일대에서 거리 행진도 진행한다.
축제 전날에는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퀴어영화상영회도 열린다.
퀴어축제는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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