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방치' 인천대 제물포캠 부지... “TF 구성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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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방치' 인천대 제물포캠 부지... “TF 구성 서둘러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10.2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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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동 의원 “지난 5월 결정한 TF 아직 지연”
유정복 시장 “의견 수렴 과정서 다소 늦어져"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전경. 사진=허종식 의원실

 

10년 넘게 방치 중인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의 부지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재동(미추홀1) 인천시의회 의원은 21일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인천시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활성화하도록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시 정무부시장과 동행해 현장을 방문한 당시 주민과 함께 결정한 TF 구성이 아직 지연 중인 상황”이라며 “어떠한 협의나 양해도 없이 주민들과 약속한 시한을 훌쩍 넘기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해묵은 현안이더라도 TF 구성 방향이나 계획과 관련해 지속적인 소통이 있어야 했다”며 “정무부시장실 산하 부서가 각종 현안에 대해 소관 부서 이상으로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2009년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평생교육시설만 남아 있다.

인천대는 2020년 1월 지역사회 상생안을 통해 제물포캠퍼스에 공공도서관, 스포츠센터, 공공어린이집 설립 등을 약속했지만 부지에 남아 있는 시설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지는 그동안 인천형 DNA 혁신밸리, 국립의과대학 설립, 첨단산업단지 조성, 미추홀세무서, 인천고등법원 유치 등 각종 활용 계획만 쏟아져 왔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부응해 제물포캠퍼스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관계부서와 여러 차례 사전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TF가 다소 늦어졌다”며 “방치 중인 시설을 공공시설과 앵커시설로 전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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