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강화역사박물관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시간을 잇는 유산,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 유물전’을 내년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강화에 터를 두었던 한 가문의 역사와 지역의 변화상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0년 청도 김씨 교동파 27세(世) 김성철씨가 기증한 집안 유물 111점 중 일부를 선별하여 소개하며, 전시는 청도 김씨 11세손인 김현이라는 인물이 교동도에 들어온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 <교동과 연을 맺다-청도 김씨의 교동 입도 입도(入島)>에서는 16세기 청도 김씨 교동파 가문이 교동에 들어온 계기 ▲2부 <교동에서 대대로 살아가다-청도 김씨의 세거 (世居)>에서는 후손들이 교동과 강화 본도 일대에서 살아가는 생활상과 송가도 간척 등 당시 교동도의 변화상 ▲3부 <석모도로 이주하다-청도 김씨의 근대 문물 수용>에서는 감리교를 수용하고 약방을 운영하며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주요 유물로는 12세 병산 김난상의 유고(遺稿)를 모은 ‘병산선생문집’ 필사본이 있다. 현재까지 일제강점기 때 목판으로 찍어낸 책만이 확인됐으나 기증 유물에 붓으로 종이에 쓴 필사본이 포함됐다.
퇴계 이황이 사망하던 해에 작성된 김봉상 묘갈명 탁본과 함께 준호구·호패·교지·토지매매 문서 등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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