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8개국 정상 초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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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8개국 정상 초청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11.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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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정상, 주지사, 시장, 참전용사 초청해 국제적 행사로 격상키로
중앙정부에 국비 70억원 지원 신청했으나 달랑 2억원만 반영
지난 9월 열린 '제74회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사진제공=인천시)
지난 9월 열린 '제74회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내년에 열리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8개 참전국 정상을 초청해 국가적 국제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회의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는 내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참전 8개국 정상과 주지사, 시장,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다.

시는 내년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고령의 참전용사를 모실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8개국 정상과 함께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갖고 기념행사의 하나인 인천국제안보포럼에 참전국 정상 기조연설과 주지사·시장 리더세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인천상륙작전 주간에 열리는 30여개 행사를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10개 군·구, 인천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관람형 생사와 시민참여형 행사로 나눠 진행함으로써 ‘국제평화도시 인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인천상륙작전을 국제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전쟁도시 인천’을 부각하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대하는데다 중앙정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시는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의 총사업비를 129억원으로 추정하고 중앙정부에 70억원의 국비 지원을 신청했으나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달랑 국비 2억원만 반영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에서 국비 17억원(국방부 8억원, 국가보훈부 9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내년 제75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8개국 정상이 첨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을 모실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정상 초청을 통해 참전용사들에 대한 국가적, 국제적 예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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