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도 5위 올라... 부평구는 개선율 6위
인천 계양구가 전국에서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교통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 계양구가 전국 구 지역 가운데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것으로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했다.
지역 규모에 따라 인구나 도로연장 등 교통 여건이 차이가 있어 인구 30만 이상·미만, 군·구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A~E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계양구는 83.70점으로 A등급을 받아 서울 광진구 83.62점을 제치고 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양구는 보행자 영역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A등급을 받았다.
영역별로 보면 도로 환경이 85.77점 A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약자 84.40점 A등급, 자전거 및 이륜차 83.97점 A등급, 운전자 83.77점 A등급, 사업용 자동차 82.57점 A등급, 보행자 81.70점 B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동구도 82.56점으로 A등급을 받아 상위 5개 구에 이름을 올렸다.
영역별로는 자건거 및 이륜차 84.69점 A등급, 도로 환경 84.33점 B등급, 보행자 83.37점 A등급, 운전자 83.34점 B등급, 교통약자 82.25점 B등급, 사업용 자동차 77.40점 C등급 순이다.
구 지역 교통안전지수 개선도별 순위에서는 부평구가 개선율 3.99%로 6위를 기록했다.
부평구 교통안전지수는 2022년 77.36점 52위에서 지난해 80.45점 25위로 30위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78.98점으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30만 이상 시와 30만 미만 시, 구 지역은 교통안전수준이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지수 산출 결과에 나타난 취약 영역과 세부 지표를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의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