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FC가 1부 리그 복귀를 목표로 구단 쇄신에 나선다.
인천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리그 1부 복귀와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총 7명이 참여하는 비상혁신위원회는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선수단 전력 분석과 정밀 진단, 정기 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사무국 운영 방식 개편 등을 마련해 구단의 체질 개선과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 활동과 별도로 인천시의원, 인천FC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FC은 지난달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올 시즌 8승 12무 17패로 2부 강등을 확정했다.
구단은 2003년 창단 후 시·도민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부를 경험하지 않으며 ‘생존왕’, ‘잔류왕’으로 불려 왔다.
인천FC는 지난 15일 사임한 전달수 전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매 시즌 1부 잔류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닌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