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자이더스타, e편한세상부평역 등 대단지 줄줄이 입주
올해 마지막 달 인천에서 4,5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전반에서 관망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동안 이어지던 전셋값 급등세도 꺾이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오는 12월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4,457세대로 전월 대비 16% 증가한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은 1만1539세대가 입주하는 경기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개별 단지별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가 총 1,533세대로 인천 전체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다 크다.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1,500세대 대규모 단지인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가 입주를 시작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3단지 977세대와 중구 중산동 영종국제도시수자인 447세대도 입주한다.
한동안 이어지던 인천 전셋값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18일 기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08%를 기록했다.
인천 전셋값 상승률이 소수점 두 자리를 기록한 것은 올 4월 22일 0.09%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인천 전셋값은 지난달 14일 최근까지 0.26→0.22→0.16→0.14→0.11→0.08%로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전세 물건도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아파트 전세 물건은 6,324건으로 3개월 전 5,012건보다 26.1% 증가했다.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입주장 여파로 전세 물건이 792건에서 1,678건으로 111.8% 늘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고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기로 하는 등 돈줄을 조인 이후 혼란이 커지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대출을 받기 쉽지 않고 세입자를 구하기도 어려워진 만큼 입주아파트의 자금 마련 계획이 중요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얘기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랩장은 “한동안 금융 당국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입주자들은 자기자본 부담 가능액과 대출 부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