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30건, 미국립문서관에서 418건 각각 발굴
내년 3단계(1973~2021년) 이어 플랫폼 구축 등 후속 사업
부평 캠프마켓 아카이브(기록저장소) 구축 2단계 사업이 끝났다.
인천시는 1950~1973년 미군 주둔기(애스컴: 미 제24군수지원단)의 국내외 관련 자료를 발굴·수집하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2단계 용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8,982만원에 수주해 지난 4월부터 수행한 이번 2단계 용역에서는 총 548건의 자료(기록물 3,396장)를 확보했다.
국내(국사편찬위원회·국가기록원·국립중앙박물관)에서 130건, 해외(미국립공문서관)에서 418건의 문서, 항공사진,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캠프마켓 관련 자료를 수집했는데 1950년 11월 한국전쟁 당시 미 공군이 촬영한 부평 일대 항공사진은 지역 현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일제 감정기 일본 육군의 무기제조 군수공장인 조병창에서 해방 후 미군기지로 변신하는 등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의 수집과 공공적 활용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단계 사업을 통해 일제 강점기(1900~1945년) 시절 관련 자료 829건을 확보했으며 이어 올해 2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3단계 사업(1973~2021년)을 벌여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발굴 및 수집을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후속 사업은 ▲플랫폼 구축 및 운영조직 구성(2026~2028년) ▲복합문화공간인 GLAM(갤러리·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 조성(2029~2030년) ▲아카이브 콘텐츠 공감과 확산(2031년 이후)이다.
전자책 형태의 ‘2차년도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수집 및 구술채록 사업 최종보고서’는 캠프마켓 홈페이지(아카이브→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