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표류해온 인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간 직결사업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타결됐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사업인 송도역사 복합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송도역세권 개발 이견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시에따르면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됐으나,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과 계속적인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12월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 합의를 통해 송도역세권 활성화와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하여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2025년에는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개요>
❍ 위 치: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원
❍ 사업규모: 289,976㎡ (87,718평)
❍ 계획인구: 8,921인 / 3,539세대(공동주택 3,522, 단독 17)
❍ 사업기간: 2014. 11. 24. ~ 2025. 6. 30.(예정)
❍ 사 업 비: 2,198억원
❍ 사업방식: 환지방식
❍ 시 행 자: 삼성물산(주)
< 추진경위 >
❍ 2008.12.: 구역지정, 개발계획 수립 및 지형도면 고시
❍ 2014.11.: 실시계획인가 고시
❍ 2015. 6.~2020. 8.: 개발계획(변경), 실시계획(변경) 인가 등 고시 6회
❍ 2018. 6.: 특별계획구역 지정(송도역사 포함)
❍ 2021. 4.: 인천발KTX 직결사업 실시계획 고시(국토부)
❍ 2022. 8.: 사업시행자 변경(조합→삼성물산)
❍ 2022.12.~2024.10.: 개발계획(변경), 실시계획(변경) 인가 등 고시 4회
< 향후계획 >
❍ 송도역세권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추진
- 2025년: 환승지원용지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 2026년: 복합개발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