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강화도의 갯벌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 ‘칠면초’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재즈 공연이 열린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아노는 오는 21일(토) 오후 7시 30분 인천 미추홀구 인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 2층 풍류관에서 ‘칠(七)면초 재즈 여행: 강화도 칠면초가 들려주는 일곱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이아노는 강화도에서 관찰한 칠면초 군락지의 경이로운 풍경을 알리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100개가 넘는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로서, 특히 칠면초의 붉은 색과 그 생태학적, 역사적 의미에 주목했다. 공연에서는 칠면초에서 영감을 받은 자작곡 2곡과 미발표곡 1곡이 연주될 예정이며, 재즈 스탠다드 곡도 편곡하여 선보인다.
이아노는 “칠면초는 일반 육지 식물들이 살 수 없는 염도가 높은 갯벌에서 자생하며,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이라며 “이 식물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강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칠면초와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와 함께 공연 중 사진과 글이 담긴 책자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4 청년 예술인 창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료 관람이며, 관객들에게 칠면초 여행 중 촬영한 사진으로 제작한 엽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naver.me/GrmkD74W).
이아노는 “강화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갯벌을 보호하는 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싶다”고 강조했다.
피아노 : 이아노, 베이스 : 조양원, 드럼 : 김상수, 색소폰 : 박홍열, 트럼펫 : 김지훈, 보컬 : 김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