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노사협상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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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협상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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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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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37일 만에 공식 종료 - 17일부터 정상운행


인천시청에서 진행된 삼화고속 노사 양측 서명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 노사가 노조 파업 돌입 37일 만인 15일 전격적으로 노사협상을 타결했다.

삼화고속 노사는 최종 합의에 따라 이르면 오는 17일 오전 5시부터 버스 운행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노사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실무교섭을 열고 양측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어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조합원 440명 중 346명이 투표에 참가해 323명(93.4%)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인천시 중재로 교섭에 나선 노사 교섭위원들은 광역 노선 근로자의 한 달 근무 일수를 1일 2교대 26일로 변경하고 임금 수준을 현행보다 소폭 낮춰 260만원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또 고속 노선 근로자의 경우 근무 일수를 18일로 줄이고 시급을 4.5%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막바지 협상에서 교섭 결렬 원인이었던 자정 이후 야근수당 지급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파업 기간 생계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삼화고속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임금 부분을 양보했고 사측은 근무제도를 바꾸는데 동의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16일)은 차량정비를 하고 17일부터 정상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화고속 관계자는 "장기간 파업이 이어지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돼 '오늘은 무조건 타결을 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면서 "긴 시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은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달 10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삼화고속이 보유한 16개 노선 버스 211대의 운행이 중단돼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 5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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