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비현실의 경계 -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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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비현실의 경계 - '악몽'
  • 심우진
  • 승인 2012.09.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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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도서관에서 찾은 전시

9월13~30일 미추홀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악몽:Lycanthropy>이라는 주제로 서재현 작가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자주 전시관을 찾는 주부로 고양이를 평소에 좋아하진 않는데 아이들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무서운 마음을 가지면서 작품을 감상했다"라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는 인간의 모습보다는 이상의 동물, 즉 고양이 형태 모습을 담아냈다. 그림에서 나타난 표현은 그들의 눈빛을 통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이성과 자아의 비판을 통해 인간다울 수 있지만 사회구조와 자아의 무비판적인 형태에 타인의 관계를 통해 먼 물질을 삶의 가치 이상으로 영위하며 이를 구축하고 있는 건 사회의 야생이며 이 모습은 비이성적이고 길들여온 것처럼 본능에 충실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작품 한 컷마다 아이들의 생명을 불어넣음으로 인해 현실적인 악몽처럼 되풀이되는 스트레스, 불안, 우울, 죄책감 등의 충격 때문에 나타나는 영상에 대해 이성이 주관하는 현실과 무의식 체계 사이 중요한 연관성을 의미하고, 자율성 상실로 인한 정체성 갈등이 이성과 무의식의 경계,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꿈을 꾸듯 현실을  악몽같이 맞이하는 현 시점에 대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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