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 금품살포 의혹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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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 금품살포 의혹 조사해야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6.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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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인천시당, 새누리당의 불법정치자금 의혹도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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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최근 인천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 대한 불법정치자금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새누리당의 인천시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게다가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이 특정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신빙성 있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며 당국의 철처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 시당은 특히 "비슷한 시기에 해당 의원의 수행비서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거액의 현금 2,000만원과 증거 서류를 들고 인천지검을 방문하여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신고를 하는 일도 발생했다"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서 인천지방검찰청 해운비리 특별수사 전담팀에서도 지난 10일 현역 국회의원이 해운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해당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과 본겨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새정치 인천시당은  "불과 열흘 남짓 전 남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일인 선거운동을 실시하며 인천지역 선거 판세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는 것을 상기해 볼 때, 예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새누리당발 부패, 줄세우기 의혹이 반복되고 있어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인천시당은 "이번 시의회 금품살포 의혹, 현역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과 국회의원의 영향력을 활용한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 등 선거가 끝나자마자 터져 나온 새누리당의 각종 의혹들은 결국 새누리당의 DNA는 변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며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의원 당선자 이한구, 박병만, 이도형, 이강호, 이용범, 차준택, 구재용, 이영환, 신은호, 장현근, 김진규, 조계자 등도 긴급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를 민의의 전당 시의회를 유린하는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제7대 인천시의회 원 구성을 위한 전반기 의장과 원내대표를 선출한 바 있다. 전반기 의장에는 노경수 시의원 당선인이 투표 결과 한 표 차로 제갈원영 의원 등을 누르고 의장에 내정된 바 있다. 노 내정자는 3선 의원이며, 새누리당이 7대 의회 다수당이 된 만큼 다음 달 1일 의장단 선거에서 무난히 의장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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