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 - CNN죽기전에 꼭 한번 가 봐야 할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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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 CNN죽기전에 꼭 한번 가 봐야 할 명소
  • 이창희
  • 승인 1970.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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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

설악산의 높이는 1,708m이다.설악산은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대청봉이다. 한국(남한)에서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했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란 뜻으로 설산·설봉산이라고도 한다.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산세, 울산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 계곡의 맑은 물과 수많은 폭포 및 숲, 그리고 백담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 등이 조화를 이루어 사철경관이 뛰어나다. 설악산은 내설악과 외설악으로 구분되는데, 대청봉을 중심으로 설악산맥이자 태백산맥이기도 한 북쪽의 미시령(826m)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과 서쪽의 귀떼기청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남쪽은 남설악, 북쪽은 북설악이라 한다. 기반암은 화강암·화강편마암·결정편암이며, 중생대에 대규모 화강암이 관입하여 차별침식 및 하식작용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깊은 골짜기, 폭포들이 이루어졌다.

 
남서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급경사이며, 내설악의 남부에는 한계천이, 북부에는 북천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외설악의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이, 북부에는 쌍천이 흘러 동해로 유입된다.
 
연평균기온은 한국(남한)에서 가장 낮으며, 산정과 산록의 온도차는 약 12~13℃이다. 동해에 가까이 있어서 강수량은 많은 편이다. 금강초롱·노랑갈퀴·대미풀과 같은 희귀식물을 비롯한 총 822종의 식물이 자라며, 누운잣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사철나무 등 침엽수림·활엽수림이 울창하다.
 
눈잣나무·노랑만병초 등의 남한계선과 설설고사리·사람주나무 등의 북한계선이 되며, 특히 산정 부근에는 바람꽃·꽃쥐손이 등의 고산식물이 자란다. 또한 사향노루·반달곰·까막딱따구리와 같은 희귀동물을 포함하여 약 495종의 동물이 서식하며, 그밖에 백담천에 냉수성 희귀어족인 열목어와 버들치가 있다.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1호, 163.4㎢)으로, 1982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일대가 1969년에 관광지(16.2㎢), 1970년에는 국립공원(17.4㎢)으로 지정되었다. 1971년 9월에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개설되었으며, 이듬해 국립공원지역이 344㎢로 확장되었다.
 
그뒤 1977~78년에 354.6㎢로 다시 확장되었으며, 1991년 총면적은 373㎢에 이른다. 내설악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많고 맑은 물이 흘러 뛰어난 경승지를 이루며, 특히 계곡미가 우아하다. 바다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여 일찍부터 알려진 외설악과는 달리, 내륙 깊숙이 자리잡아 등산객 말고는 찾는 이가 드물었다.
 
그러나 1979년 소양호에서 내설악 관문인 인제군까지 뱃길이 생긴 이후로 점차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남내설악은 옥녀탕 부근에서 한계령에 이르는 계곡일대이며, 안산(1,430m)·대승령(1,210m)·가리봉(1,519m) 등의 높은 산이 솟아 있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양양으로 가는 도로변의 장수대는 1950년대 대승폭포주변에 조성된 군장성휴양소였으나 현재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근에 양반바위·촛대봉·십이봉·산신각·상놈바위·대승령·오승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대승폭포는 내설악 제일의 경승지 중의 하나로서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피서지로 삼았던 곳이다. 높이가 급단을 합하여 88m에 이른다.
 
그밖에도 용대리 남교마을 남쪽 외딴 계곡에 경승지로 알려진 12선녀탕·옹탕폭포·용탕폭포등이 있다. 북내설악은 인제천으로 유입하는 북천과 백담천 유역의 계곡으로 이루어지는데, 백담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백담사가 있다.
 
백담천의 상류에는 수렴동계곡·가야동계곡·구곡담계곡 등이 있다. 영시암·망경대를 지나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고, 남쪽 계곡을 따라 오르면 와룡폭포·유달폭포·쌍폭포 등이 있으며 더 올라가면 봉정암에 닿는다.


 

백담사는 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물이 합쳐져 절경을 이루는 백담계곡에 위치하며, 내설악 등산 코스의 첫 관문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이 한계리에 지은 이후 잦은 화재로 설악산 내의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았다.
 
일제강점기에 한용운이 주거하며 민족해방과 불교활성화를 구상하던 곳이다. 대청봉 서북쪽 중턱에 있는 봉정암은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1,244m)에 위치하는 절로서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한국의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며, 암자 뒤에 봉바위라는 암벽이 있다. 등산객을 위한 수용능력 약 30명 정도의 봉정산장이 있으며, 그 앞에는 길이 42m의 현수교가 있다. 영시암은 수렴동계곡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약 6㎞ 지점에 5세 된 신동이 성불했다는 전설과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오세암이 있다.

외설악은 첨봉이 높이 솟아 있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계곡마다 못과 폭포를 이루며, 울산바위·흔들바위·비선대·비룡폭포 등과 신흥사 등 고찰이 있는 영동지방 제일의 관광지이다.
 
남외설악은 점봉산(1,424m)에서 관모산(874m)에 이르는 공원의 남단을 이루며, 오색천계곡의 오색약수·오색온천 등과 주전계곡이 포함된다. 북외설악은 북설악의 동쪽 일대를 가리키며, 물치를 거쳐 설악동에 이르는 곳이 관광 중심지가 되고 있다.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천불동계곡은 공룡처럼 생겼다는 공룡능선, 하늘에 핀 꽃이라는 천화대능선, 화채봉능선 사이에 있다.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마치 불상 몇 천 개를 새겨놓은 듯한 이 계곡을 따라 염주폭포를 비롯해 천당폭포·오련폭포 등과 문수보살이 목욕했다는 문수담, 귀신얼굴처럼 험상궂은 귀면암,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와선대,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 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금강굴 등이 있다.

권금성은 깎아지른 암봉 위에 위치하는 산성이다. 권금성산장과 설악동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동해와 외설악의 웅장한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토왕성계곡은 설악동에서 동남쪽 연봉 밖에 위치한 석가봉·문수봉·노적봉·보현봉·칠성봉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물이 겨울에 얼어붙어 빙벽 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는 토왕성폭포,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하다는 비룡폭포, 작은 폭포 6개가 잇달아 떨어지는 육담폭포 등이 있다.
 
척산온천은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하며, 1973년에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다. 단순천으로 색과 맛이 없고 감촉이 매끄러우며, 피부병·신경통·충치·류머티즘에 좋다고 알려졌다. 온천을 지나 설악동으로 연결되는 목우재 고개의 도로주변 경관이 좋다.

 
신흥사를 기점으로 북쪽에 솟은 울산바위로 오르는 계곡에는 비구니 수도장인 내원암과 1명이 밀든 100명이 밀든 간에 똑같이 흔들린다는 흔들바위가 있다.
 
그리고 6개의 뾰족한 석봉으로 이어져 나는 새도 앉기 어렵다는 높이 950m의 울산바위와 그 아래 바위를 뚫고 지은 계조암 등이 있다. 신흥사는 설악동 동쪽 계곡에 위치하며, 외설악 등산 코스의 기점이 되고 있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향성사(香城寺)로 창건했다가 소실된 뒤 조선 인조 때 고승 운서·연옥·혜원 등이 다시 창건했다.
 
향성사지3층석탑(보물 제443호)을 비롯하여 단청과 공포가 아름다운 신흥사극락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신흥사경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호), 청동시루, 석조계단, 호랑이 무늬가 섬세한 섬돌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외가평-백담사-오세암-봉정암-대청봉-천불동-양폭-비선대-신흥사, 한계리-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오세암-가야동-봉정암-소청봉-대청봉-소청봉-양폭-비선대-신흥사로 이어지는 내설악 등산 코스와 설악동 매표소-청우정 무명용사비를 지나 귀면암-양폭산장-희운각 대피소-소청봉의 천불동계곡을 거쳐 대청봉에서 오색약수로 이어지는 외설악등산 코스가 있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은 제주도의 탐라계곡과 지리산의 칠선계곡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계곡”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울산바위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로 불리우고 있다.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릉이라 불린다. 공룡릉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킨다.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마등령에서 신선암까지 능선을 가리키며, 공룡능선은 영동·영서를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한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성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공룡능선을 등반할 때에는 물 공급이 필수이다.
 
공룡능선은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이 휘감은 공룡능선의 모습은 마치 신선의 영역을 보는듯한 초절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공룡능선은 국립공원 100경 중 제1경일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하며,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 준다.
 
울산바위는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둘레 4km, 높이 873m의 거대한 바위다.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재미나는 얘기거리를 많이 갖고 있는 바위다. 비바람이 불 때 "산이 울고, 하늘이 으르렁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천후산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1983년 뿌리깊은 나무 출판사가 발행한 '한국의 발견' 강원도 속초시 편에 보면, 울산바위는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세상에서 가장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 세계의 아름다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여라!"라고 명령을 했는데, 울산바위는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거북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편, 설악산 유람길에 나섰던 울산고을 원님이 울산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고, 설악산 신흥사 주지스님에게 "울산바위는 울산고을의 소유이니 신흥사에서는 매년 그 댓가로 셋돈을 내라"고 해서 세를 받아 갔었는데, 어느 해인가 신흥사 동자승이 "이제부터는 세를 줄 수 없으니 울산바위를 울산으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에 울산고을 원님이 동자승에게 말하기를 "울산바위를 재로 꼬은 새끼줄로 묶어주면 울산으로 가져 가겠다"고 하였더니, 동자승은 영랑호와 청초호 사이에 많이 자라나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 맨 다음, 그 새끼줄을 불로 태워 재로 새끼줄을 만들어 울산고을 원님께 "가져 가라"고 했단다.

그러자 울산고을 원님은 울산바위를 가져갈 수 없으려니와 "세를 내라"는 말도 더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고 해서 묶을 속(束)자와 풀초(草)자를 따서 '속초'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울산암 가는 길목에는 설악동 소공원 끝 신흥사 일주문이 있으며, 그 일주문을 지나면 청동으로 조성한 통일대불이 눈을 끈다.그 뒤에 장벽으로 선 울산암이 보인다. 나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신흥사 담장을 끼고 돌아 다시 다리를 지나,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1km 정도 가면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여기서 약 500m를 더 오르면 '11호 매점'과 기념품 가게가 있으며, 이곳의 공터에 서면 울산암이 한결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며 다가선다. 이곳을 지나면 길은 가파라지며, 울산암을 향해 20여분 오르면 석굴 안에 부처님을 모신 '계조암'이 있다.


 

그 옆 암반 위에 그 이름도 유명한 '흔들바위'가 있다. 그 크기는 약 2.5m이며, 흔들바위는 지금도 두어 사람이 밀면 조금씩 흔들거린다. 계조암에서 20여분 가파른 길을 오르면 울산암 밑의 축대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다리의 모든 근육을 팽팽히 긴장시키는 '울산암 철계단'길이 시작된다. 과거 이 다리는 외길이었으나 지금은 교행이 가능하게끔 두 줄로 엮어 두었다.

 
주변 구경 후 철사다리를 따라 내려갈 때는 오를 때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 주의점은 울산암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울산암 아래 등산로는 마사토가 많아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속초를 방문해 콘도 마을에서 아침에 일어나 울산바위를 바라보면서 "저렇게 아름다운 바위는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라고 탄성을 지른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해당기관에서 그 아름다운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설악산에 "노약자와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하니 환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2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이후, 한반도를 38도선을 경계로하여 북쪽은 소련이 임시 관리를 하고, 남쪽은 미국이 임시 관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이후 6.25전쟁이 발생하여 수많은 고귀한 젊은 목숨을 바쳐가면서 38도선 이북에 소재한 설악산을 되찾게 되었다고 하니 설악산의 소중함이 한층 더 느껴지는 듯 하다.

또한 만약 38도선 위에 소재한  이 설악산을 북한에게 내 주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어느지역을 국내 최고의 명소로 꼽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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