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총경 승진자 단 두 명... ‘홀대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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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총경 승진자 단 두 명... ‘홀대론’ 제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5.01.05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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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정감 격상 후 오히려 줄어... 현 청장 자질론 논란 가능성도

 
최근 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시키며 높아진 위상을 예고했던 인천경찰청이 예상보다도 적은 충경 승진 인사가 확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중앙경찰의 ‘인천 홀대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경찰청은 5일 전국적으로 총 86명의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를 발표했다. 이중 인천경찰의 승진 내용에는 인천경찰청 수사1과의 김민호 수사2계장과 부평경찰서 이삼호 경무과장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청장의 직급이 치안정감으로 올라가고 인천서 처음으로 경무관 승진자가 나오면서 4명 정도의 총경 승진을 기대했던 터라 두 명뿐인 총경 승진 명단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청장이 아직 치안감 직급인 대구경찰청이 이번 인사에서 총경 승진자가 네 명이 나오고 광주까지 세 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한 것을 두고, 일선 경찰들은 중앙경찰청이 인천을 홀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경찰청은 청장이 치안감 직급 시절이던 2012년부터는 최근 3년 내까지 세 명의 총경 승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했으나 치안점감 격상 후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오히려 축소돼 현 윤종기 인천경찰청장에 대한 자질론까지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군다나 윤 청장이 지난해 말 치안정감으로 승진된 이후 총경 승진 4명을 호언장담해 왔던 터라 이는 더욱 불을 지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이번에 총경 승진자 배출이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임을 통감한다”면서 “향후엔 인천경찰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노력하겠다”며 침통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총경으로 승진되는 김민호 수사2계장(현 계급 경정)은 인천 출신으로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부터 인천경찰청 수사2계장으로 활약해 왔으며, 이삼호 부평서 경무과장은 전북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부평서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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