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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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
  • 이미루 기자
  • 승인 2016.06.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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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 열려

'인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8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고 강조하고 오는 8월 15일 제막을 목표로 인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것을 다짐했다.

 
 
평화의 소녀상 모형. 사진 = 이미루 기자 

추진위는 "2011년 서울 종로구의 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 전국적으로 40여개가 넘는 소녀상이 건립되었다"며, "인천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인천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진실과 정의회복을 위헤서 전쟁의 아픔과 '위안부'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시민사회연대 박재성 대표는 "인천은 일제강점기 식량을 외국으로 송출해야 했고, 수많은 시민들이 강제 징용을 가야했던, 착취의 도시"라며, "이 운동을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인천의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일제가 자행한 수많은 만행 중, 일본군 '위안부'는 우리 민족과 인류에 자행된 폭력이며 인권유린이고 범죄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아직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는 커녕 '위안부는 없었다'는 소리로도 모자라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받으려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동의 없인 인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한일위안부 합의안에 대해서도 "돈 몇 푼에 과거를 잊을 수는 없다"며, "일본의 전쟁범죄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자존심을 지켜내지는 못할 망정 전범 국가이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합의는 인정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인천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 이미루 기자

추진위는 향후 1억원 모금을 목표로, 7월 중 평화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자금 마련과 홍보를 통한 시민들의 지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따. 또한 8월 15일 제막을 목표로, 소녀상건립위치는 역사적, 상징적 의미는 물론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후보지를 선정, 시민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금에 참여한 모든 단체와 개인의 이름은 소녀상과 함께 기록하여 기억하고, 평화염원메세지를 담은 타임캡슐과 함께 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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