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과 초상화로 만나는 노숙인과 문화학교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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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과 초상화로 만나는 노숙인과 문화학교 청년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6.08.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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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에서 '2인3각展-어깨동무 인문학 연계 전시', 8월5일~7일



인문학에 참여한 노숙인들과 ‘문화학교’ 및 예술고 학생들이 자화상과 초상화 그리기로 함께 참여하는 ‘‘2인3각’展_2016 어깨동무 인문학 연계 전시‘가 8월5일(금)부터 7일(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갤러리G1에서 열린다.
 
공주형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가 기획하고 ‘어깨동무 인문학’ 참여자 18명, 청년프로젝트 참가자 25명이 함께하는 ‘인문학적 전시’ 프로젝트다.
 
‘어깨동무 인문학’은 수원지역 노숙인 재활을 위한 인문교양교육으로 공주형 교수가 수원 한신대에서 진행해왔다. 청년 프로젝트에는 ‘꾸물꾸물 문화학교’(고교생 및 대학생 참여)와 인천예술고등학교 미술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했다. 인문학 수강생들은 자화상을 그리고, 청년들은 인문학 참여자들의 사진을 갖고 이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어깨동무 인문학’에 참여한 노숙인들은 지난 8주 동안 ‘미술(자화상)에 비춰보는 삶’을 주제로 수강했으며, 그 중 4시간 동안을 자화상을 그리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의 8주 수업은 8월4일 종료됐다. 그리고 8월7일 오후 ‘2인3각’전 마지막날 자신의 초상화를 그린 학생들과 조우한다.
 
인문학 수강생들은 자화상을 그리며 불안정한 삶의 조건으로 쉽게 갖지 못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청년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인문학 수강생들의 초상화를 제작하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타인의 의미를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나와 타인 그리고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되는 것이다.
 
전시회에는 어깨동무 인문학 수강생들이 제작한 자화상 18점(공개에 동의한 수강생 작품)과 어머니의 초상 등과 학생들이 그린 초상화 25점 등 모두 50여점이 전시된다.
 
수원에서 어깨동무 인문학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천지역 문화예술동아리(꾸물꾸물 문화학교, 인천예고 미술동아리) 학생들은 독서, 영화감상, 신문 스크랩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편향성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매주 인문학 수업 내용과 수강생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시 제목 및 기획의도에 대해서 토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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