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구간 공사가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어온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시 정책조정회의(8월20일)와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8월18일)를 마치면서 본궤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고 인천시가 23일 밝혔다.
2조1천64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서구 오류동~ 남동구 인천대공원)은 총연장 29.3km, 정거장 27개, 차량기지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턴키(T/K)공사로 발주돼 지난해 6월 전구간 공사에 착공했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계획과 맞물려 207, 208공구의 공사추진이 지연돼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 정책조정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간선화 계획과 상관 없이 당초대로 정상 추진토록 결정,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도시철도2호선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안)'에 대해 주민과 시의회 의견수렴, 관련기관 협의를 마치고 지난18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관리계획 면적이 당초 458,796㎡에서 534,820㎡로, 16.6% 증가했다.(본선 및 정거장 403,938㎡, 차량기지 2개 130,882㎡) 당초 입안시 제외된 정거장 출입구 및 환기구, 실시설계 진행시 변경된 사항과 주민편의를 위해 변경된 설계 내용을 반영했다.
정연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이번에 확정된 2호선 도시관리계획 변경, 보상추진 활성화 및 경인고속도로구간(207,208공구) 건설사업 정상화 등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