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검증 지연으로 2달 걸려, 개발이익 환수 등 현안 대처 주목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청장 직무대리)이 곧 청장으로 취임한다.
인천시는 2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김진용 내정자의 청장 임명에 동의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7월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개방형 직위인 인천경제청장 임용후보자 2명을 결정해 인사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했고 유정복 시장은 김진용 당시 핵심시책추진단장을 내정해 산업부에 협의를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장 임용권은 시장이 갖고 있지만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산업부장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인천경제청장 임명 동의가 지연된 것은 내각 구성 문제로 인해 경제청장들에 대한 청와대의 검증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진용 청장 내정자는 1995년 지방행정고시 1회에 합격해 1996년 사무관으로 인천에서 공직을 시작해 시 정책기획관,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시 재정기획관을 거쳐 2015년 2급 승진과 함께 경제청 차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해 1년 장기교육을 다녀와 핵심시책추진단장을 맡았다가 인천경제청장이 공석인 가운데 정대유 전 차장이 SNS상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특혜 및 유착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인사과 대기발령 조치되면서 청장 내정자가 일단 차장으로 발령됐다.
신임 김 청장이 송도 6.8공구 개발과 관련한 SLC(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의 초과 개발이익 환수문제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블루코어 컨소시엄과의 협상 결렬에 따른 후폭풍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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