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 대상' 차별화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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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 대상' 차별화 방안 찾아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0.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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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상 및 인천문화상 등과 차별화 실패, 취지 살릴 개선방안 모색해야

    
      지난해 '인천인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인천상륙작전 촬영현장을 찾은 유정복 시장

 인천시가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 선정에 나섰다.

 시는 올해 인천을 빛낸 개인·법인·단체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추천 및 신청을 받아 10명 이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확정하고 12월에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인천인 친선교류의 밤’ 행사에서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인천인 대상’은 유정복 시장이 강조한 인천 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인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며 2015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제1회 ‘인천인 대상’은 방송인 최불암씨, 미국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 셀트리온 서정진 대표, 풍산금속 류진 대표, 인하대병원 메르스진료팀, 인천혜광시각장애인교향악단이 받았다.

 이어 지난해 제2회 ‘인천인 대상’은 핸드볼 오영란 선수, 희망전도사 신명진씨,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가수 겸 지역라디오 DJ 백영규씨, 극지연구소가 차지했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자·감독·주연배우 3명(이범수·이정재·정준호)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중 ‘인천상륙작전’의 특별상 수상은 일부에서 영화가 월미도 원주민들의 희생을 외면하는 등 일부 역사를 왜곡한 채 일방적으로 ‘반공(反共)’을 내세웠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인 대상’은 인천시민상, 인천문화상 및 일반적인 시장 표창과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별다른 주목들 받지 못해 자랑스러운 인천인을 널리 알려 인천의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인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예우 및 활용 측면에서도 특별한 점이 없어 연말 집중되는 시상식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천인 대상’이 선거용 선심 행사라는 의혹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수상자를 최대한 압축하고 이들의 명예를 드높이면서 인천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인천시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인천인 대상’ 수상자가 나오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시민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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