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원 들여 2020년 준공 예정, 수돗물 안정적 공급 위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학익·천마산 배수지의 수돗물 공급능력 확충을 위한 증설공사를 추진한다.
시 상수도본부는 학익·천마산 배수지 증설을 위한 설계를 내년 7월 끝내고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업비는 학익배수지 150억원(부지매입비 6억원 포함)과 부지 내에 증설하는 천마산배수지 70억원을 합쳐 220억원이다.
남구 용현·학익동과 중구 연안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학익배수지는 시설용량이 2만t으로 상수도 공급능력(체류시간)이 5.6시간에 불과한데 4만t으로 증설하면 11.2시간으로 늘어난다.
계양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천마산배수지는 시설용량 3만t을 4만t으로 증설해 체류시간을 7시간에서 9.3시간으로 늘린다.
배수지의 수돗물 공급능력이 확대되면 예기치 못한 단수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해진다.
환경부의 상수도 시설기준은 배수지의 수돗물 체류시간으로 12시간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김복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급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수도 공급시설을 단계별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학익·천마산 배수지를 증설하면 50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배수지는 30곳, 시설용량은 58만9100t으로 체류시간을 12시간으로 계산하면 1일 최대 117만8200t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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