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창업지원시설과 주거공간을 결합한 ‘창업허브’를 조성키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6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인천 청년공간 ‘유유기지’ 개소식에서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정책 Ⅲ-청년의 꿈, 창업’을 발표했다.
‘창업허브’는 창업지원시설 6600㎡와 200호의 주택을 함께 건립하는 것으로 다음달 중 남구에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고 내년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상반기 착공, 2020년 말 준공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400억원으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200억원을 보태기로 했다.
이미 보도자료를 낸 창업재기펀드 조성 및 운영도 이날 발표에 포함됐다.
정부 주도로 조성하는 모태펀드 160억원에 시비 20억원, 창업투자회사 20억원 출자를 합쳐 12월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5년 이상 존속을 목표로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구 도화동 인천IT타워 1층에는 4억8500만원(시설 구축 3억, 프로그램 운영 1억8500만원)을 들여 INSTA(인천 스타트-업) 카페를 만들어 내년 1년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건강 및 뷰티제품 등을 모국에 팔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다누리 마케터 창업지원’에는 1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장기근속 유지를 위해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근무한 연봉 3000만원 미만 청년에게는 연간 1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고교졸업예정~만 34세 이하 청년구직자에게는 면접복장 대여비를 1회당 5만원 범위 내에서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내년 창업과 청년일자리 정책 34개 사업의 예산총액은 665억원(국비 308억, 시비 351억, 자부담 6억원, 창업허브 주택 건립은 2019년부터 사업비 투입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2019년 이후 사업인 창업허브 등이 포함되면서 투자비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국비 확보는 불투명해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인지도 미지수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지에 이어 민생·교통·문화·해양·환경·경제·교육주권을 주제로 ‘애인(愛仁)정책’ 시리즈를 계속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