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천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공연무대들이 열려 가족 및 연인 단위 등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고픈 시민들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 장면.


문학시어터,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
 
우선 22일부터 25일까지 문학시어터는 뜨거운 형제애를 다룬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무대에 올린다. 1995년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의 작품상을 수상해 왔던 이 작품은 최근까지 총 6천 회 이상을 공연하며 매회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스테디셀러이자, 국내 창작뮤지컬로서는 최초로 일본에 라이센스 수출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 뒷바라지만 해온 형 동욱과 그런 형이 못마땅해 가출 후 7년 만에 돌아온 동생 동현, 그리고 둘의 갈등에 끼어든 웨딩이벤트업체 직원인 미리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틱 이야기가 작품의 주를 이룬다.
 
문학시어터 관계자는 “아름다운 형제애를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과 울림을 줄 작품"이라며 "이번 겨울,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22일 오후 7시, 23일부터 25일에는 오후 1시와 4시에 각각 열린다. (일반 기준 입장료 3만 원)
 

클럽 버텀라인, ‘스윙제리’, ‘율밴드’, ‘이문석 쿼텟’ 공연 릴레이
 
인천 유일이자 단일 장소를 지켜온 재즈클럽 중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한 재즈 클럽 ‘버텀 라인(신포동)’은 22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재즈 신의 떠오르는 스타들을 대거 무대에 올린다.
 
우선 22일 출연하는 ‘스윙제리’는 최근 버텀라인 무대에도 오른 바 있는 보컬리스트 장채빈을 비롯해 피아노에 김하영, 베이스 정수민, 그럼 김원형의 라인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재즈 장르 중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가진 ‘스윙’을 깊이 연구하면서도 이를 달콤하게 풀어내는 팀으로 최근 네이버의 뮤지션리그에도 참여한 바가 있다.
 
이어 23일에는 최근 버텀라인 운영진들이 주목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율(YUL)을 중심으로 결성된 ‘율 밴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재즈를 기반으로 스윙과 펑크(Funk), 파퓰러 뮤직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이문석 쿼텟의 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이중 이문석 쿼텟의 공연은 ‘Christmas with Jazz’라는 타이틀도 걸려 있어 성탄의 클라이맥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공연마다 차이 있음)

 

과거 서울 에코브릿지에서 진행됐던 ‘탁피디의 여행수다’ 공개방송 진행 모습.
 

인천여관X루비살롱, ‘탁피디의 여행수다’ 공개방송
 
신포동의 카페 겸 ‘대안문화공간’으로 평가받는 ‘인천여관X루비살롱’은 23일 인기 팟캐스트 방송 ‘탁피디의 여행수다’ 공개방송을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탁피디의 여행수다’는 과거 KBS의 ‘도전 지구탐험대’, EBS의 ‘세계 테마기행’ 등 여행교양 프로그램의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여행 저널리스트이자 여행 다큐멘터리 감독 등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탁재형PD의 팟캐스트 채널이다. 현재 여행 관련 팟캐스트 채널 랭킹에서 정상권에 랭크돼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번 공개방송은 한국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서도 빠지지 않는 몽골을 주제로 했다. 몽골 연구가로도 활동하면서 유목 문화와 관련된 출판업, 몽골 전문 여행사 운영 등으로 활약한 이영산 작가를 초빙해 몽골문화와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이은결 the Illusion’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정상급 마술사로서 지난 2015년 MBC의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던 이은결의 ‘디 일루전’ 공연을 진행한다.
 
이은결의 마술사로서의 경력은 대중들에게도 익숙하다. 국내 최초 및 최다 그랑프리 수상 등을 비롯해 국내 마술사 중 최초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하며 국내외 총 9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90만 이상의 기록을 찍어오고 있다. 특히 연인 단위로 이은결의 공연 예매율이 높다고 한다.
 
총 2막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데이비드 카퍼필드를 비롯해 故 마이클 잭슨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대형 팝 스타 및 마술사들의 공연연출을 기획했던 돈 웨인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입장료 : 최대 7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