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정원에 펼친 카페
15분 연극제, 사랑을 이야기하다
8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금창동 일대에서 <제 5회 15분 연극제 X인천>가 펼쳐졌다. 15분짜리 단막극이 창영어린이 공원을 시작으로 7개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다.
인천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7개의 청년 극단과 젊은 아티스트들이 배다리마을 일대의 놀이터, 벤치, 텃밭, 스페이스빔 등의 여러 공간을 활용하여 공연을 펼쳤다. 주민들의 일상의 장소에서 펼쳐지는 연극공연은 마을공간에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진지한 느낌의 연극도 좋았지만 관객들이 함께 움직이며 마을을 거니는 모습이 독특했다. 다만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펼쳐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도 좋지만 공간이 주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주민들에게도 보다 더 의미 있는 연극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철로변 걷고 싶은 길’에서 펼쳐진 <기면증 커플> 공연
@개코막걸리 전 사장님도 오랜만에 얼굴을 뵈었다.
풀 밭 위의 카페
25일 <배다리 마을로 가는 교실_손맛나는 프로그램>의 하나인 ‘콩당콩당 커피수업’ 마지막 날 커피쇼와 함께 ‘요일가게 토요카페_다락’도 함께 이어졌다. 다행히 114년만의 더위도 멋진 바람결에 흩어지고, 푸른하늘까지 구름과 어울려 멋진 장식해준 날이었다.
@주민들이 가꾼 꽃울타리와 텃밭정원 카페가 멋지게 어우러졌다.
중동구관통도로 전면폐기 주민행동 1주년
‘도로전쟁 종전선언’이 이뤄지길 ..
오늘로서 중동구관통도로 전면폐기 주민행동 359일차다. 지난해 9월 13일, 송현터널을 개통하겠다는 소리에 배다리관통도로반대활동을 해오던 배다리 주민들이 이웃인 송림뉴스테이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터널개통을 막고자 천막농성장을 만들고, 아침 집회와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배다리 도로전쟁’이라 불리는 ‘중동구관통산업도로반대운동’ 10주년에 이어 다시 1년,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어떻게 풀어질까? 문득 종전선언을 하기로 약속한 4.27 선언이 떠오른다. 도로전쟁도 종전되길 바라는 건 이제 주민들 마음만은 아닐 것 같다.
@중동구관통도로 전면폐기 주민행동 1주년 행사 웹자보
오랜만에 흙길을 밟아보니 좋더라
뜨거운 여름을 지나며 고개 들어볼 여지가 없던 배다리는 조금씩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 봄부터 헌책방거리 도로공사가 이어졌는데 그 공사가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 다시 헌책방 삼거리에서 개코막걸리에 이르는 길이 또 공사에 들어갔다. 10월 중순경에야 마무리 된다고 한다. 애매하던 보행도로가 좀 넓어지고 다듬어졌고, 전봇대와 전신주가 정리된다고 한다.
우각로신보 재발간
2012년~ 2014년까지 3년간 발간했던 마을사진신문을 쇠뿔마을 희망지 사업을 하면서 재발간했다. 마을소식지 성격이라 희망지 사업과 연계해 12월까지 발간될 예정이다.
얼마 전 동구도시재생전시관에 들렀다. 사방팔방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이 이 도시의 미래로 그려졌다. 물론 전임 시장과 구청장이 있을때 만들어진 모습이지만 이것이 이 도시의 미래라는 생각에 아득했다. 그려진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변명처럼 과장되거나 다를 수 있다는 부제가 붙어있기는 했지만 암울하기까지 했다.
이 마을의 특성도 개성도 의미도 역사도 담지 못한 오롯이 아파트 도시라니 .. 거대 도시의 쉼터, 휴식처, 그런 꿈을 꾸던 내게 그 모습은 블레이드 러너의 암울함처럼 다가왔다. 조금 더 다양하고 색깔있는 삶들이 어우러진 상상을 왜 하지 못하는 것인지 .. 하지 않는 것인지 ..
도시재생의 시작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는 인천시는 거시적인 시선에서 도시 전체를 그리는 계획이 필요한 게 아닐까? 새삼 동구 화수동 출신이라는 김정후 교수가 떠오른다. 그와 함께 이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싶다.
@동구도시재생홍보관 전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