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은행' 운영-원도심 빈집문제 해결책 찾는다
상태바
'빈집은행' 운영-원도심 빈집문제 해결책 찾는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9.10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규모 도시재생 '더불어 마을'도 매년 10곳 이상 조성


빈집을 활용해 조성한 송림동 마을공원.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원도심에 방치된 폐·공가 정보 공유와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빈집은행'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인천 전역의 빈집 실태조사를 벌여 시민들이 빈집 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는 빈집은행을 내년까지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에 꾸준히 늘어나는 빈집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폐·공가 관리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파악된 시내 빈집 2천550동 가운데 928동이 수리·철거되거나 주차장·공원 등 주민편의시설로 조성했다.

올해 2월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낡지 않았어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빈집까지 지방자치단체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빈집은행이 운영되면 폐·공가가 밀집한 구역을 정비해 행복주택, 공공임대상가, 청년주택, 주민공동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군·구, 한국감정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연구원과 실무협의체를 꾸려 실정에 적합한 빈집활용 방안과 지원정책, 관련법령 개선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빈집 자리에 조성된 부평구 십정동 공용주차장. <사진=인천시 제공>


아울러 시는 원도심의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되살리는 소규모 마을 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도 매년 10곳 이상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비구역 해제지역이나 노후·불량 주택이 많은 주거지역에서 전면 철거 대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기존 마을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올해 정부의 뉴딜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주변인 서구 석남역 일원(석남동 484-4번지)이 선정됨에 따라 국·시비 300억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서구 석남역 일대. <사진=인천시 제공>

 
또 올해 광역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중구 신흥동 38-9일원 ‘신흥동 공감마을’, 계양구 효성1동 169-112일원 ‘서쪽 하늘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일원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일원 ‘백령 심청이마을’ 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8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남동구‘만수무강 만부마을’, 서구‘상생마을’, 동구‘패밀리-컬처노믹스 타운, 송림골’ 부평구‘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동구‘다시, 꽃을 피우는 화수 정원마을’ 5곳과 올해 선정된 5곳 등 총 10곳에 대해 시민 주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총괄계획·경제·문화·복지 분야 등에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전 과정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