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노후주택·빈집 집중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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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노후주택·빈집 집중현상 심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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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빈집 비율 48.4%, 중구 30년 이상 노후주택 38.9%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 주요방향. <자료=국토연구원>


인천지역 원도심과 신도심의 노후주택과 빈집 집중현상 및 기초생활인프라 격차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19일 도시재생건설국, 도시균형계획국, 해양항공국 주관으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 업무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 주요방향'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박정은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인천지역에서 노후주택·빈집집중현상 및 기초생활인프라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의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 주요방향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동구와 미추홀구, 부평구 일대에 노후주택과 빈집이 밀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구는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전체 주택 중 38.9%에 달하고, 미추홀구의 빈집 비율은 4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원도심 균형발전계획 주요방향. <자료=국토연구원>


기초생활인프라 현황을 보면 신도심으로 분류되는 지역들이 원아수 대비 유치원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유치원 학급당 원아수가 22.3명으로 원아수 대비 유치원 공급이 가장 부족했다. 연수구(22.0명), 계양구(21.6명), 미추홀구(2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주차장이 부족한 곳으로는 부평구, 미추홀구, 남동구가 주차장 공급율 100% 미만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는 원도심 지역별 특성을 살리기 위한 네 가지 전략과제를 내놨다.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경제기반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저·미이용 공공공간을 활용한 생활공간 활력 제고 ▲노후 주거지 및 상권 재생을 통한 행복체감도 향상 등이다.

이들 전략과제는 개항장 근대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문화도시 조성, 폐공장을 활용한 인천형 로케이션 산업 육성, 교동도를 중심으로 조성한 평화 관광 벨트, 경인고속도로 주변지역 뉴딜사업, 계양테크노밸리 첨단도시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물리적 환경과 산업기반 노후화 심화 및 서비스 산업 신도시 위주 증가와 같은 경제적 여건, 특정지역 인구감소 및 노인인구 증가 현상 집중과 같은 사회적 환경 등 현황진단을 통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며 "시정 방향과 지역수요 간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전략별 사업구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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