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영 인천대 교수가 인천노동자운동사 ‘그들은 희망을 나누었다’를 발간했다.
인천학연구원총서(6)로 나왔다.
인천대학교 경제학과에서 맑스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작업을 시작한 지 10여년만의 노력 끝에 본 결실이다.
‘인천은 노동자운동의 메카로 불리었다. 심지어 ’제2의 모스코바‘로 불리었다. 특히 인천은 공간적 조건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이에따라 자본관계자 출현하자 인천은 제철을 만난 듯 빠르게 성장하여 유력한 생산도시로 우뚝섰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개항 초기 최초의 노동자운동은 공장이 아니라 부두에서 벌어졌다. 부두나 정미소를 중심으로 전개된 노동자운동의 축적된 역량은 해방 직후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세력이 가장 강성했던 도시의 하나가 될 수 있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천은 온갖 탄압, 위협을 견디면서 노동자운동의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 가톨릭노동청년회, 민중교회 등의 활동으로 선진노동자층을 형성했다.
1980년대를 통과하면서 인천은 우리 사회의 노동자운동을 선도했던 ‘붉은 별’들의 학교가 되었다. 수많은 직업운동가, 노동운동가, 그리고 학출활동가들이 노동자운동의 사상 노선과 조직 노선, 투쟁 노선을 놓고 핏대를 세운 것은 물론, 수많은 사업장에서 훈련받고 단련된 운동가들이 청춘을 쏟아 부으며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고 사회를 바꾸려 밤을 밝혔다.
1부 부두가 낳은 사람들, 2부 노동자운동의 메카, 3부 계급정치를 향하여, 4부 인천의 노동자연표(1891~2015)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