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11일 수인선 협궤열차 기증식 및 전시개막식
선로 설치된 시립박물관 앞 우현마당서 전시, 시민들에게 공개
선로 설치된 시립박물관 앞 우현마당서 전시, 시민들에게 공개
25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와 인천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 전시된 수인선 협궤열차 1량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1일 오후 3시30분 ‘수인선 협궤열차 기증식 및 전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수인선 협궤열차는 연수구와 시립박물관이 지난 2018년 서울 목인박물관으로부터 기증 받은 3량 중 시립박물관 측이 받은 1량이다.
그동안 충북 진천군에 보관돼 왔던 이 열차는 기증 받은 이후 대전철도차량정비창서 객차 수리, 복원·보존처리 등을 거쳐 지난 6일 선로 설치 작업이 마무리 된 시립박물관 앞 우현마당으로 옮겨졌다.
시립박물관 측은 열차를 보러 오는 시민들이 내부 승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현재의 객차와는 많이 다른 화장실, 창문, 전등, 의자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0일에는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협궤철도 수인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꼬마열차로도 불리던 수인선 협궤열차는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처음 만들었지만 해방 이후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열차다.
1937년 개통돼 50년 넘게 이용됐지만, 수인산업도로 개통 등으로 효용 가치가 떨어져 1995년 폐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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