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 보도에 청라·영종·검단 주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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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 보도에 청라·영종·검단 주민들 화들짝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4.13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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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부천 GTX-D 노선안 중앙일보가 보도
수혜 예상했던 영종·청라·검단·계양 주민들 기대감 곤두박질
국토부 "GTX-D 노선 계획 등 확정된 것 없어" 해명
인천시가 추진하는 분기 형태 GTX-D 노선도. 하남시청~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을 공유하고 이후 각각 청라·영종·인천공항, 계양·검단·김포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 구간까지만 건설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노선의 수혜지역으로 예상됐던 인천 영종·청라, 검단·계양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3일 중앙일보는 GTX-D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나, 구축 노선은 김포~부천 구간으로 축소돼 건설된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가 오는 22일께 열리며, 이렇게 되면 김포~부천 구간 GTX-D가 개통되더라도 서울 강남으로 연결되는 노선의 추가 건설은 상당 기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 구간까지만 건설될 경우 서울 강남방면으로 가려면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가 알려진 후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검단주민총연합회 등 인천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TX-D 노선과 관련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된 GTX-D 노선 관련 댓글 캡쳐

해당 노선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및 검단·계양 주민들이 청천병력같은 소리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청라·영종 주민들의 경우 인천시가 제안한 Y자 노선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달 초부터 세종시 국토부 청사 앞에서 릴레이식 1인 시위와 10만명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터져 나오고 있다.

검단주민총연합회에서 활동하는 회원 A씨는 “서울과 연결 없이 김포에서 검단, 부천으로 가는 노선이 무슨 의미냐”라며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역차별만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에 활동하는 회원 B씨는 “김포지역 박상혁 의원이 ‘해당 노선은 국토부의 안이 맞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김포시 카페에 게재됐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는 건가요”라고 우려했다.

다른 회원 C씨는 “청라는 돔구장도, 시티타워도, 7호선 조기개통도, GTX도 안된다”며 “GTX-B를 살리기 위한 술책으로 보이는데, 지역 정치인과 행정청이 반성하고 남은 기간 동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와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안한 GTX-D 노선안 

앞서 인천시는 자체 타당성 조사를 거쳐 하남시청~잠실~강남~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은 공용 노선으로 이용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각각 청라·영종·인천공항과 계양·검단·김포 통진으로 빠지는 Y자 형태의 분기 노선을 동시에 구축하는 내용의 GTX-D 노선안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기도가 제안한 김포 한강신도시~검단~부천~서울 강남~하남 노선안은 인천시 제안 노선안과 차이는 있지만 두 노선안 모두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 남부지역을 거쳐 경기도 하남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 자체가 GTX-A·B·C 노선에서 소외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것인 만큼 기존 A·B·C 노선과 같이 서울지역 통과는 당연시 됐었다.

한편 국토부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롱해 “GTX-D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여부 등은 확정된 바 없고, 각 지자체가 건의한 노선의 신설 필요성과 노선계획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학재 전 의원은 “국토부에 확인해 본 결과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노선 반영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인 만큼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인천공항행 GTX-D 반드시 필요"... 영종·청라·루원 주민단체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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