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교육감, 1명은 지역구 시의원 출마
나머지 시의원 대부분 시의원 재공천 희망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의원들의 행보가 대부분 결정됐다.
2일 인천시의회 안팎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시의원은 7명이고 4명은 사직할 예정이다.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서정호 시의원(연수구2)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2월 28일 가장 먼저 시의원직을 사직한 뒤 지난달 22일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철 시의원(연수구1)이 연수구청장, 박인동 시의원(남동구3)이 남동구청장, 이용범 시의원(계양구3)이 계양구청장, 국민의힘 소속 윤재상 시의원(강화군)이 강화군수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달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민호 시의원(계양구1)이 계양구청장, 안병배 시의원(중구1)이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래 시의원(남동구5)은 남동구청장, 남궁형 시의원(동구)은 동구청장, 조광휘 시의원(중구2)은 중구청장, 국민의힘 소속 박정숙 시의원(비례대표)은 중구청장 도전을 위해 곧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역 10개 군·구의 현역 군수·구청장은 강화를 제외하고 9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연임 제한을 받는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뺀 8명 모두 재선 의지가 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직하고 구청장에 도전하는 중·동·연수·남동구는 같은 당 현직과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구의 경우 홍인성 구청장과 안병배(4·6·8대), 조광휘(8대) 시의원이 공천을 두고 맞붙는다.
동구는 허인환 구청장과 남궁형(8대) 시의원, 연수구는 고남석 구청장과 김희철(8대) 시의원, 남동구는 이강호 구청장과 박인동(8대)·이병래(8대) 시의원 간의 공천 경쟁이 벌어진다.
남동구는 이강호 구청장이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계양구는 이용범(6·7·8대), 손민호(8대) 시의원이 구의원 등 민주당 소속 출마 희망자들과 공천 경쟁에 나선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명도 모두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에 도전하는데 윤재상(6·8대) 시의원은 같은 당의 현직인 유천호 군수, 박정숙(8대, 비례대표) 시의원은 같은 당의 김정헌 전 시의원(6·7대) 등과 공천을 다툰다.
정의당의 조선희 시의원(8대, 비례대표)은 일찌감치 지역구(연수구1)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같은 선거에 나서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아도 된다.
8대 인천시의원 37명(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 정의당 1, 무소속 1) 중 민주당 시의원 8명과 국민의힘 2명 등 10명이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고 무소속 1명은 인천시교육감, 정의당 1명은 지역구 시의원에 각각 출마한다.
익명을 요구한 시의회 관계자는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10명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같은 당 시의원들의 도전이 예상보다 적었다”며 “나머지 시의원들은 대부분 시의원 재공천을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