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무소속 출마... 국힘은 ‘무공천’으로 간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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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강화군수 무소속 출마... 국힘은 ‘무공천’으로 간접지원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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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돼 최종 후보 자격 잃어
유천호, 국민의힘 탈당 선언... "당선 시 즉시 국힘 복귀"
강화군수 선거 나선 유천호 후보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

법원이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유천호 후보에 대한 공천 효력을 정지시키자 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화군을 무공천 지역으로 정해 군수 선거에 나설 후보자 공천을 별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 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출마한다”며 “당선되면 즉시 복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는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재상 예비후보가 제기한 ‘후보자 선정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유천호 후보에 대한 당의 공천 효력을 정지시켰다.

앞서 윤 예비후보는 당시 경선 상대였던 유천호 후보가 범죄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공천관리위원회가 당규를 어기고 후보 부적격자를 선정했다”며 법원에 이같이 청구했던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강화군수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법원 판단과는 달리 유 후보에 대한 공천 과정서 절차적 하자가 없었고,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인 만큼 이 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삼아 그를 간접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위는 윤 예비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유천호 후보는 “(윤 예비후보가 말하는) 범죄 전력은 47년 전 있었던 사실로 당에 소명한지 오래”라며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6월1일 치러질 강화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한현희 후보와 무소속 유천호 후보가 맞붙게 될 전망이다. 다만, 윤재상 예비후보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선거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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