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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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야기’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7.10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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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켜다 - 사서의 LibON]
(6)나의 이야기를 담다 – 내 안의 다양한 마음 속 이야기를 보다

인천in이 수봉도서관과 함께 사서들이 책(영화)을 소개하는 '도서관을 켜다'(사서의 LibON(Library ON)를 월 2회 연재합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의제나 시기별 관심 사항을 주제별로 묶어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6~7월에는 수봉도서관 열린누리(종합자료실)가 '나의 이야기를 담다'를 주제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가족, 회사 동료 또는 TV를 통해 전해지는 다른 이들의 삶과 고민을 접하며 살아가는 동안 ‘나’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살펴본 적이 있는가? 가끔은 가까운 지인보다 나를 모르는 이의 위로가 와닿을 때가 있다. 번아웃, 육아, 마음 성장기, 감정연습 등 고민이나 마음 속 이야기를 책을 통해 다독여지길 바라며 추천한다.

6~7월 수봉도서관(관장 김봉세) 열린누리에서는 ‘나의 이야기를 담다’라는 주제로 내 안의 고민, 마음, 두려움 등 다양한 마음 속 이야기 다룬다.

 

 

▲ [소설]《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명소정, 이지북, 2021, 308p.

#고민 #상담 #MZ세대 #기억

지난날의 십 대를 되돌아보면 한번쯤 학업, 진로, 친구, 가족 등 고민을 누군가 해결해 준다면 어떨지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고민은 지금에 비하면 별거 아니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시절엔 힘들고 속상한 일들이 많던 청소년이었던 나를 떠올려 보자.

학교 도서관에 책이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던 도서부장은 이야기를 먹는 괴물 ‘화괴’를 만나며 고민 상담부 동아리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꿈을 포기하고 짝사랑에 아파하던 기억을 지우고 싶다면 ‘고민 상담부’를 찾아가자.

경쟁 속에 살아가는 MZ세대의 고민과 그 속마음은 어떤 모양인지 또 그 안의 진심은 무엇인지 발견하길 바란다.

 

 

▲ [소설]《#좋아요의 맛》, 미나 뤼스타, 푸른숲주니어, 2020, 186p.

#SNS #인플루언서 #해시태그 #가상 세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인플루언서를 보면 예쁘고 멋진 외모에 노래와 춤까지 만능이기에 모든 게 완벽해 보인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반인들도 실제론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모습, 호텔에서 조식 먹는 모습 등 인위적으로 연출한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해 또는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 SNS에 사진을 올리고 사람들이 ‘좋아요’를 얼마나 눌렀는지 확인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진짜 나의 모습은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급급한 현실이다. 이질적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 [부모교육]《엄마 마음 약국》, 이현수, 알에이치코리아, 2022, 248p.

#나 #엄마 #자기회복 #마음치유

열 달 동안 아이를 품고 있다가 비로소 아이를 만나는 순간 산모에서 엄마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엄마가 된 후에는 아이를 위해 좋은 것들로만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의 공통적 마음을 가지고 엄마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육아를 하게 된다.

본연의 나를 잠시 내려두고 누구의 엄마로 아이가 클 때까지 최선을 다하게 된다. <엄마 마음 약국>은 엄마가 왜 힘든지 엄마의 마음에 어떤 병들이 다가오는지를 설명하며 엄마와 땔 수 없는 육아 고민 등을 챕터별로 소개하고 있다.

엄마는 강인하지만 엄마도 지치고 힘들다. 그걸 누군가 ‘힘들지’하고 다독여 줄 때 우린 힘든 마음이 사르륵 풀리듯 <엄마 마음 약국>이 엄마들의 마음에 확실한 처방을 내려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 [심리학]《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안주연, 창비, 140p.

#번아웃 #월요병 #만성피로 #일

집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우리에겐 회사일 것이다. 우리는 경제활동을 위해 회사도 다니거나 개인 사업을 펼치기도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얗게 불태우고 나면 어느새 우리는 지칠 대로 지쳐버린 번아웃 상태가 된다. 하지만 우린 번아웃에 빠진 우리를 그냥 힘들어서, 지쳐서라는 이유로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번아웃이 왜 발생하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한 책으로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를 추천해본다. 현재 무기력증과 의욕이 없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수봉도서관에서는 자료실마다 북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개된 ‘사서의 추천도서’는 열린누리 자료실을 방문하면 대출 가능하다. 수봉도서관 북큐레이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봉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imla.kr/sb) 및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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