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군계2학’ 김광현 · 폰트… 전반기 투수 MVP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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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군계2학’ 김광현 · 폰트… 전반기 투수 MVP는 누구?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2.07.21 0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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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② 투수편
김, 폰트 ‘유이’한 1점대 방어율과 압도적 퍼포먼스로 선발투수진 견인
신·구, 좌·우 잘 짜여진 선발진, 고비마다 버텨낸 불펜이 실점 최소화
KBO리그 2년차 윌머 폰트는 193cm, 113kg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시즌 개막경기부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키움전에서 역투하는 모습(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KBO리그 2년차 윌머 폰트는 193cm, 113kg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시즌 개막경기부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키움전에서 역투하는 모습(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인천in'에서 다루는 스포츠기사는 인천 연고팀을 응원하는 '인천'의 시각으로 작성됩니다.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기사도 인천사람들이 연고팀을 응원하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전반기 동안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총26. KBO리그에 10개 팀이 있으므로 팀당 2~3명의 투수가 규정이닝을 채웠다고 보면 산술적으로 큰 무리가 없는 셈이다

참고로 투수의 규정이닝은 팀 경기수와 같다. 80 경기를 치룬 팀의 투수는 80이닝 이상을 던졌다면 규정이닝을 채운 것이다.

선발-중간계투-마무리로 분업화 된 현대야구에서 규정이닝을 채우는 건 거의 선발투수만이 가능한 일. 따라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가 많다는 건 그 숫자 만큼의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규정이닝 투수의 숫자 자체가 그 팀의 투수력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나갈 때 마다 지는 선발투수도 팀 사정상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규정이닝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규정이닝은 투수, 특히 선발투수들의 기록을 인정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

전반기 내내 투·타 상관없이 잘 나가는 집안이었던 SSG랜더스에는 총 4명의 규정이닝 투수가 있다. 이 숫자는 KT와 더불어 리그 1위 기록이기도 하다

 

□ 팀별 전반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SSG

KT

키움

롯데

두산

삼성

LG

KIA

NC

한화

4

4

3

3

3

3

2

2

1

1

 

시즌 개막 직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격적으로 돌아 온 에이스 김광현은 기존의 훌륭한 구위에 멘탈까지 강해져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광현의 역동적인 투구폼
시즌 개막 직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격적으로 돌아 온 에이스 김광현은 기존의 훌륭한 구위에 멘탈까지 강해져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진은 김광현의 역동적인 투구폼(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규정이닝을 채운 26명 중 투수가 한 경기(9이닝 기준)에서 평균적으로 내주는 점수를 뜻하는 방어율 1,2위는 SSG 선수. 돌아 온 에이스김광현과 '베네수엘라 특급' 폰트가 그 주인공.

시즌 직전 MLB에서 유턴한 김광현의 방어율은 1.65. 폰트의 방어율은 1. 96. 둘 모두 한 경기 9이닝을 완투하게 되면 기록상 2점을 채 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한다는 뜻. 1점대 방어율은 리그에서 유이한 기록으로 가히 군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시즌 개막전에서 리그 역사상 첫 9이닝 퍼펙트로 강한 임팩트를 보여줬던 폰트는 방어율 2위, QS 1(15회), 다승 2(11), 최다이닝 2(124이닝), 이닝당 출루허용률 1(0.77), 피안타율 1(175), BABIP(인플레이 타구 비율: 0.213) 1, OPS(피출루율+피장타율: 0.490) 1, 탈삼진 3(114)로 압도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큰 무대에서 돌아 온 김광현 역시 더욱 더 날카로워 진 슬라이더와 한층 세련된 완급조절, 완숙해진 경기를 읽는 능력, 한 단계 위에서 타자를 내려다 보는 듯한 여유와 자신감으로 9승을 올리며 방어율 1, 승률 2(0.900)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어이징한 SSG랜더스 투수코치
전반기 어메이징한 레이스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SSG랜더스 마운드의 소금 같은 존재들. 왼쪽부터 조웅천 투수코치, 이태양, 노경은, 우측 뒤로 김택형, 문승원, 오원석도 보인다(사진=SSG랜더스 홈페이지).

두 투수의 그림자가 워낙 커서 그렇지 다른 투수들도 전반기 팀의 거침없는 질주에 한 몫했다. 올 시즌 문학의 태양이 된 이태양(6), 이제는 원석이 아닌 보석이 된 오원석(5)이 규정이닝을 채웠고 마흔을 바라보는 베테랑 노경은이 5승으로 힘을 보탰다.

불펜에서는 시즌 초반 팀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택형(15세이브)과 서진용(14세이브)이 마무리의 무게를 잘 견뎌냈고, 중간에서는 기존의 고효준(7홀드), 장지훈(5홀드)과 시즌 막판 혜성처럼 등장한 명품 슬라이더의 새신랑 서동민(5홀드)이 승리의 바통을 잘 이어줬다.

마지막으로 [인천in]에서는 SSG랜더스 전반기 투수진 MVP로 폰트를 선정했다.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마운드 리더로서의 모습, 승리요정으로서의 김광현 때문에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준 폰트가 투수진 MVP가 될 수 없다면 그 또한 어색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 싣는 순서>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총평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투수편

[SSG랜더스 전반기 결산] 타자(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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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호 2022-07-21 11:15:51
문승원,박종훈,숀 모리만도의 후반기 활약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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