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정기공연과 함께 ‘공식 창단식’ 진행 예정
올해 인천 최초의 시각장애인 극단이 창단한다.
31일 미추홀학산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내로 인천시각장애인 극단 ‘마냥’(가칭) 단체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산문화원은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5년 간 시각장애인 동아리 활동을 기반 삼아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인천시각장애인 극단 ‘마냥’을 창단한다. 현재 동아리의 심화반 과정으로 극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극단은 ▲시각장애인 단원 5명 ▲객원 단원 4명 ▲연출 1명 ▲기관 담당자 2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메세지와 장애인 인식개선을 담은 작품을 창작하고 공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산문화원은 지난 21일 시각장애인 단원 2명과 객원 단원 2명을 충원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2일 열릴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식 창단식은 정기공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현재 인천시각장애인 극단의 단원이 충원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작품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기 공연에서 ‘시각장애인 사기단’ 컨셉의 블랙코미디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은 지난 2017년 6월 창단해 5년간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노란 짜장면(연극) ▲2018년 두 개의 항아리(연극) ▲2019년 非(비)? 備(비)!-버릇없는 수다(연극) ▲2020년 코로나 플랙스(영상) ▲2021년 흰 지팡이 사람들(연극) 등 총 5편의 공연 및 영상(드라마)을 공동 창작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