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서관과 문학 다목적훈련장 등 6건(1,144억원) 취득
계양AG경기장 제척 부지 1건(223억원) 계양구에 매각
인천시가 내년에 인천도서관(가칭)을 비롯한 6건의 사업 추진에 따른 기준가격 1143억9,168만원의 공유재산(건물 7동, 토지 7필지) 취득과 계양AG경기장 제척 부지를 계양구에 매각하기 위한 222억9,726만원의 공유재산(토지 18필지) 처분 계획을 담은 내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의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9일 밝혔다.
취득 예정 재산(위치, 규모, 기준가격)은 ▲인천도서관(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 지하2층~지상 3층 연면적 9,900㎡, 377억원) ▲다목적 훈련장 및 사무동(문학경기장 내, 지상 3층 연면적 1,500㎡의 훈련동 및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810㎡의 사무동, 170억8,500만원) ▲계산택지1 공영주차장(계양구 계산동 1060 8,745㎡, 지하1층 2단 400면, 200억원) ▲계산택지3 공영주차장(계양구 계산동 1075 4,813㎡, 지하 3층 4단 380면, 190억원) ▲월미 공영주차장(중구 북석동1가 98-39 일원 6,274㎡, 지하 2층 3단 250면, 145억원) ▲영흥119구조대(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398-7 일원 토지 2,231㎡, 7억5,516만원, 지상 3층 연면적 990㎡ 건물, 53억5,152만원)다.
(가칭)인천도서관 건립은 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하고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도서관 수요에 부응하면서 크게 부족한 공공도서관 공동 보존서고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추경에서 설계비 19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도서관은 iH공사에 사업을 위탁해 검단박물관과 함께 통합 발주되며 2026년 말 준공, 2027년 개관 계획이다.
인천도서관은 ▲지하 1~2층 보존서고(3,330㎡, 장서 200만권 보존 예정) 및 주차장·기계실·식당(2,670㎡) ▲1~2층(2,600㎡, 통합게이트 설치) 어린이자료공간, 커뮤니티공간, 종합자료실, 디지털공간, 개방형 열람공간 등 ▲3층(1,300㎡) 세미나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된다.
문학경기장에 들어서는 다목적훈련장은 훈련동(3층 규모의 다목적훈련장 및 가변석 포함 관중석, 연면적 1,500㎡)과 사무동(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810㎡)으로 구성된다.
훈련동은 3층 규모지만 1층에만 훈련장 및 관중석이 들어서고 2~3층은 천장 높이 12.5m의 공간이다.
인천시체육회가 운영할 다목적훈련장은 비인기 종목(역도·펜싱 등) 활성화 및 합동훈련 공간 확충, 꿈나무 발굴, 전문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이고 사무동에는 종목단체가 입주하는데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건설은 주차시설 확충을 통한 인근 상가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를 투입해 계산택지1·3 공영주차장은 2025년 말, 월미 공영주차장은 2026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영흥119구조대는 송도소방소에서 약 46㎞ 떨어져 있어 출동에만 50분 이상 걸리는 영흥도 지역의 수난사고 및 구조·화재 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해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영흥119구조대에는 차량 3대(구조차, 구난차, 물탱크차)와 인력 22명(구조대장 1, 1일 7명×3교대)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가 내년에 처분할 공유재산은 계양AG경기장 제척 부지 18필지 11만174㎡(자연녹지, 개발제한구역)로 계양구에 공공용으로 매각하는데 기준가격(개별공시지가)은 222억9,726만원이지만 처분가격은 감정평가에 따라 달라진다.
계양구는 이 부지를 10년 분납으로 매입해 계양 꽃마루 체육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시에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AG경기장 제척부지는 인천시의회가 2018년 4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하면서 해당 구에 매각하되 매수의사가 없을 경우 iH공사(인천도시공사)에 현물 출자하도록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선학AG경기장 제척부지 12만7,476㎡는 2019년 연수구가 595억원, 남동AG경기장 제척부지 4만15㎡는 남동구가 2020년 220억원에 10년 분납 계약을 맺고 매입했다.
계양구는 지난 2019년 재정여건 상 감정평가금액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고 시에 통보했고 이후 iH공사 현물출자를 둘러싼 논란 끝에 시가 출자계획을 취소했으며 계양구는 지난 7월 열린 ‘민선8기 제1회 시장,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서 감정평가액으로 매입하는 대신 10년 분할납부와 시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은 사업 예산 편성 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유재산 취득과 처분 사유가 수시로 발생할 수 있어 본예산과 추경예산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기분 외에 연간 수차례의 수시분 계획이 수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