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 위해 가장 중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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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 위해 가장 중요한 곳"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7.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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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갯벌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영종주민 간담회 열려
'한국의갯벌세계문화유산등재단' 문경오 박사 등 참여
인천 갯벌 등재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 모인 사람들
인천 갯벌 등재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 모인 사람들

 

지난 16일 오후 5, 빗속을 뚫고 목포에서 출발한 일행이 영종도에 도착했다. 한국의갯벌세계문화유산등재단의 문경오 박사 등 연구진 4명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영종총연)에서 열린 인천 갯벌 토론을 위해 먼길을 온 것다.

영종 갯벌의 가치를 인정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 등재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주민들과 영종 밖 지역에서 찾아온 20여명이 영종총연 사무실에 모였다.

 

 

()한국의갯벌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문경오 사무국장은 ‘"세계 문화유산은 인류 누구나 미래세대를 위해 물려주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유산이며, 최고 중에 최고를 의미하는 전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하며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한국 갯벌의 우수성에 관하여 설명했다.

 

영종도 갯벌 (앞에 보이는 섬은 신도)
영종도 갯벌 (앞에 보이는 섬은 신도)

 

그는 우리말에서 쓰는 표현 중에 뻘 짓’(갯벌에서 고생하는 표현을 빗대어 하는 말)한다는 상투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쓰는 표현도 다른 단어로 바꾸어 표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갯벌은 고귀한 생명의 삶을 나타내는 의미의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멸종위기 1급의 저어새
멸종 위기 1급의 저어새

 

그는 특히 한국의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 위기 철새의 중간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대표하며, 국제적 중요성과 높은 생물 종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영종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저어새는 사실 전 세계적으로 30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의 새라고 새삼 강조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국가의 지원을 받아 해양쓰레기 및 폐어구 수거 지원, 갯벌 세계유산센터 건립, 편의시설 확충, 생태해설사 양성, 체험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후 방문객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다며, 독일의 와덴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와덴해는 갯벌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된 후 연간 방문객이 1천만 명 이상 되었으며 관광수익이 연간 75천억에 달하고, 고용효과도 38천명이 넘어섰다는 것이다.

문경오 국장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면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데,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생각하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맺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요한 영종총연 정책위원장은 문화유산 등재된다면 인천지역의 관광 수입은 얼마나 될까 질문했다. 이에 대해 문경오 국장은 지역의 계획과 실천에 따라 관광 수입은 달라진다며 구체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황을 빗대어 설명했다. 강화갯벌센터는 왜 망했을까? 소프트웨어의 프로그램의 부재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력을 가동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많이 부족했다고 본다는 것이다.

어촌지역의 개발이 이루어져 커다란 상가 건물이 들어선 후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보는데 이는 소프트웨어 즉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인력을 가동하고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며 지역에서 발전적인 요소의 프로그램의 연구 등에 의해 관광객의 수는 달라진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즉 숙박 시설 등을 보완하며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며 그런 의미에서 관광 수입을 한마디로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이날 여러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10시가 넘어 토론을 마치었다오는 726930. 중구청 2청 회의실에서 인천 갯벌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시민 간담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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